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 조부모교육 ‘할마할빠육아법’ 진행

 

맞벌이 세대가 늘어날수록 아이 돌봄 문제는 늘 부모의 걱정거리다. 이럴 때 가장 익숙하고 안심되는 조부모에게 아이를 맡기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손주를 직접 돌보고 있는 조부모 세대는 점점 늘어가고 있다.

‘할마할빠’라는 신조어 생겨났으며, 이는 손주의 또 다른 엄마, 아빠의 역할이 돼준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옛날 육아방식만을 고집하는 것도 이제는 옛말일뿐이다. 육아방법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그 누구보다 뜨겁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었던 올해 초 바깥생활이 제한되면서 가정 돌봄이 늘어난 만큼 손주와 어떻게 놀아주고 돌봐야 하는지 할머니, 할아버지의 고민 또한 늘어날 뿐이었다.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황인균)에서는 이러한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을 파악해 ‘할마할빠육아법’사업을 기획했다. 이는 또래 나이의 손주를 키우는 조부모끼리 만나 육아 고충을 나누고, 육아방법(공감대화법, 훈육법 등)과 다양한 놀이방법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3~4월 2개월 간 4회기를 거쳐 진행, 참여자들의 실제 육아고민에 대한 해답과 가정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손쉬운 놀이방법을 제공함에 따라 높은 프로그램 만족도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참여자들은 “손주들의 생각과 사고방식을 이해하지 못해 전전긍긍 했는데 교육을 들으니 속이 뻥 뚫린다. 아이의 마음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업을 기획한 담당 사회복지사는 “지역주민들의 욕구에 부합하는 사업을 진행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사업들로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조부모교육에 이어 가정에서 활용해 놀 수 있는 놀이키트를 2회 배부할 예정이다. 놀이키트 수령 후 참여 사진과 소감을 제출할 경우 삼대가족사진촬영권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 있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자조모임을 지원해 공감대 형성과 서로의 육아방법 공유에 대한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