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리양식장의 치어입식시기를 앞두고 충청도, 전라도 등지에서 노지치어가 마구잡이로 입식될 우려에 대해 통영지역 양식업자들이 해마다 되풀이되는 불법 치어판매를 단속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충청남도, 전라북도 등 서해안 등지에서 생산되는 치어의 대부분은 염전하던 곳이나 새우양식장 등지에서 불법으로 생산해 배양되는 치어가 대부분이라며 행정당국에서 치어생산 영수증과 규모 등을 철저하게 확인한다면 불법을 근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서해안 일대 지역 치어생산업자들은 소규모배양장 허가를 얻은 후 엄청난 규모로 치어생산에 돌입, 남해안 일대 양식업자들에게 암암리에 치어를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계산서는 배양장에서 생산한 것으로 발부하는 등 불법이 합법인 양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로인해 지역 치어생산업체들은 “합법적으로 허가를 얻은 후 고급사료(알테미아 등)를 먹이고 생산한 치어를 제값에 받지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이는 행정에서 불법치어판매상들을 단속할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합법적인 지역어민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충남 서산지역에서 불법으로 치어를 생산하는 현장을 다녀온 박모씨(43)는 “충남 서해안지역의 경우 배양장 허가는 소규모로 얻은 후 염전하던 곳이나 새우양식장 등 엄청난 부지위에서 불법으로 치어를 생산 한 후 계산서는 배양장에서 생산한 것처럼 발급하는 행태가 비일비재하다”며 “이러한 행태를 밝히기 위해서는 행정에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이곳에서 발급된 영수증을 모아보면 치어생산량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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