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닻줄에 목이 묶인채 수장된 변사체가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통영해경에 따르면 지난 8일 광도면 용호리 마구촌 부락 앞 200m 해상에 위치한 굴양식장 해저(수심 9m)에서 조모(36·중앙동)씨가 닻줄에 목이 묶여 숨진채 발견됐다.해산물을 채취하던 해녀 고모씨에 의해 발견된 조씨는 닻이 달린 로프 끝 부분에 목이 묶인채 수중에 떠 있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부패정도는 양호했다.해경은 시신이 목이 묶인 채 발견됨에 따라 실족사 등의 자살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 면식범에 의해 살해된 뒤 바다에 유기된 것으로 보고 주변인물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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