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RCE, 국내 최초 RCE 협의회의 주최

통영 RCE는 지난 15일 첫 국내 RCE협의회의를 통영RCE세자트라숲에서 개최, UN-IAS 야마구치 유메 시노부 원장과 혁신교육 책임자인 박종휘 박사, 국내 6개 RCE 도시가 참석했다.
통영 RCE는 지난 15일 첫 국내 RCE협의회의를 통영RCE세자트라숲에서 개최, UN-IAS 야마구치 유메 시노부 원장과 혁신교육 책임자인 박종휘 박사, 국내 6개 RCE 도시가 참석했다.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이사장 박은경, 이하 통영RCE)은 지난 15일 첫 국내 RCE협의회의를 통영RCE세자트라숲에서 개최했다.

최초로 진행된 제1차 국내RCE협의회의는 국내 RCE도시의 네트워크 구축 및 지역별 도전과제와 기회를 파악, 지역별 RCE사례를 통해 지속가능발전교육도시를 이끄는 RCE들의 공동 프로젝트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협의회의는 통영RCE의 박은경 이사장,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한경구 총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귀배 본부장, UN-IAS 야마구치 유메 시노부 원장과 혁신교육 책임자인 박종휘 박사, 국내 6개 RCE 도시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박은경 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한경구 총장의 온라인 축사, UNU-IAS의 야마구치 유메 시노부 원장의 축사로 열었다.

유엔대학 고등학술연구원 야마구치 원장.
유엔대학 고등학술연구원 야마구치 원장.

유엔대학 고등학술연구원 야마구치 원장은 “RCE는 지속가능한 사회와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매우 효과적인 매커니즘이다. 사람이 모여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그 커뮤니티가 곧 사회가 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을 지향한다. 지난해 겨울, 유엔대학의 지속가능발전교육 전문가회의에서 국가별 RCE회의에 대한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이후 한국에서 이 회의가 빠르게 개최되는 것을 보며 한국 RCE들의 열정에 감동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 RCE들이 만나 의견을 나누고 지역과 세상을 변화시킬 시너지가 무척 기대된다”고 축하했다.

UNU-IAS의 혁신교육 책임자 박종휘 박사.
UNU-IAS의 혁신교육 책임자 박종휘 박사.

UNU-IAS의 혁신교육 책임자 박종휘 박사는 기조연설에서 “유네스코에서 발표한 ESD for 2030에는 5가지 변화 목표가 있다. RCE는 이중, 지역사회 수준의 실천에 있어 선구자적 존재다. RCE가 없었다면 지역사회의 사례들을 알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UNU-IAS는 전 세계 RCE들이 지역사회에서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알고 있다. 이를 홍보하고 RCE들 간 협력 및 협업을 촉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RCE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RCE 도시별 사례발표.
국내 RCE 도시별 사례발표.

지역별 사례공유에서 통영RCE는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 확산 위해 ESD강사를 양성 ▲현장체험학습, 청소년 문제해결 프로젝트 브릿지투더월드 프로그램 운영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 도시선언 및 통영시, 통영시의회, 통영시교육지원청, 시민사회단체와의 MOU ▲통영RCE학교교육위원회, 통영RCE시민교육위원회를 통해 지역사회 변화 촉진 사례를 발표했다.

인제RCE는 ▲지역혁신리더 양성교육, 인제군 야생동물생태학교 등 조화로운 삶을 위한 주민교육 ▲하천모니터링, 토종씨앗 전수조사, 항일독립운동가 조사 등 조사실천사업 ▲마을교육협의체, 인제군 대중교통혁신위원회 운영 등 협력 및 실무지원 프로그램을 공유했다.

창원RCE는 ▲캄보디아 창원국제교육협력센터 운영 희망의 물품 기증 사업 ▲희망봉사단 파견 지원사업을 발표, 도봉RCE는 ▲도봉ESD 운영체제 구성 ESD전문강사 양성 ▲청소년 프로젝트, 대학생 교류프로그램, ESD 실천연구회 운영 ▲고등교육 수준의 ESD 과정 도봉구-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국외대 MOU 체결 ▲지속가능발전교육 공동 인증 학점제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광명RCE은 ▲평생학습도시로서 지속가능성 확산모델 구축 및 기후에너지센터 ▲도시재생지원센터, 마을자치센터 등 중간지원조직으로서의 역할 ▲경기도교육청과 연계한 혁신교육지구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공동협력방안 논의 세션에서는 RCE 운영 도전과제, 지속가능발전교육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를 놓고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지속가능발전의 범위가 포괄적이다 보니 다양한 부서에서 업무들이 혼재돼 진행되고 있는 점 ▲고등교육과 평생교육 등 학교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속가능발전교육 도입에 대한 도전과제 ▲RCE 도시 간 우수사례 공유 및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정기적인 국내회의 및 워크숍 ▲교육과제 연계, 사례집 발간 등이 지속가능발전교육 확산을 위한 방안들로 제시됐다.

회의 후 UNU-IAS 야마구치 유메 시노부 원장과 박종휘 박사는 ESD 형식교육의 우수사례로 손꼽히는 통영 동원고등학교를 방문, 학교 내 유네스코 주간 운영을 통한 지속가능성 캠페인 사례를 확인했다. 이어 교내 RCE동아리(회장 최재림)의 ‘화성이주로켓’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또한 학생 주도의 지속가능발전 교육현장을 돌아보면서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끝으로 천영기 통영시장과 면담을 통해 통영시 내 지속가능발전교육의 현황과 지향점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한편 RCE는 ‘지속가능발전교육 확산을 위한 지역거점센터’를 의미한다. 유엔대학 고등학술연구원(UNU-IAS)에서 지정을 담당하고 있으며 전 세계 179개, 국내 7개 도시(인천광역시, 울주군, 인제군, 창원특례시, 서울 도봉구, 광명시)가 지정됐다. 특히 통영은 2005년 전 세계 8번째, 국내 최초 RCE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세자트라숲 라운딩을 하고 있는 
이날 협의회의에 참석한 RCE도시 관계자들이 세자트라숲 라운딩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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