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체육대회, 배구 등 4개 종목 도산면 우승

   


통영시민의 화합을 위한 시민체육대회가 지난 20일 18개 읍·면·동에서 시민 6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행사는 체육대회를 통해 시민들의 화합과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오전 9시부터 샤크 댄스 공연단, 김경애 댄스스포츠, 우슈 유소년 단원 시범 등 다채로운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오전10시 기념행사를 갖고 성화가 점화되면서 대회의 막이 올랐다.


식후행사로는 신영일 아나운서의 사회로 한마당 축하공연이 이어졌으며 정수라, 이자연 등 가수들의 열창으로 참여한 시민들의 흥을 돋았다.


이번 대회는 18개 읍면동의 대표선수단들이 출전해 OX퀴즈를 시작으로 시청팀과 체육회팀으로 축구청백전이 치러져 2:0으로 시청소속팀이 이겼다.
이어 또한 공설운동장 잔디위에서 음악과 함께 진행된 K타이거즈 태권도시범단의 태권도 시범이 펼쳐져 참석한 모든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18개 읍면동을 동군과 서군으로 나눠 경기를 가진 공굴리기와 기마전은 서군이, 여성무더기축구는 동군이 이겼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인 여고축구는 충렬여고와 통영여고가 결승에 올라 충렬여고가 2:0으로 우승했다.


읍면동들의 열전은 15개 종목 중 배구 씨름 팔씨름 게이트볼 4경기를 도산면에서 휩쓸었다. 또 윷놀이 줄다리기는 용남면에서, 명랑육상 중 지네발과 3인4각은 인평동에서, 부부동심달리기는 미수2동에서, 테니스 부문은 무전동이 각각 1위를 해 우승컵을 안았다.


충렬여고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농구 경기 결과 남고부는 통영고와 통영제일고가, 여고부는 충렬여고와 충무고가 각각 결승에 올라 맞붙어 통영고와 충렬여고가 우승을 했다.


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 육상 결과 여고부에서 충렬여고가 모든 트랙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남고부는 100m에서 통영제일고, 200m에서 통영고, 400m계주에서 충무고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시민체육대회는 오전 프로그램에 체육회간부와 시청공무원간의 축구경기가 주를 차지하는 바람에 오후 프로그램이 지연돼 결국 시상식도 제대로 치르지 못한 채 섬주민들은 자리를 떠야 하는 사태가 올해도 반복됐다.


또한 행사초기부터 문제시화 됐던 읍면동공무원들의 불만이 그대로 노출됐으며, 점심시간에는 벤치에 있던 시민들이 점심을 먹지 못한 채 눈치만보다 자리를 떠 시민모두가 한마음이 되자고 주장했던 체육대회가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