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철 의장 ‘제2통영대교, 만남의 광장’ 조성 제안

시의회 정례회, 성동조선 회생 촉구 건의안

2017-12-07     정용재 기자

통영시의회(의장 유정철) 2017년 제2차 정례회가 1일 개회해 20일까지 20일간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지난 1일 제1차 본회의, 유정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먼저 주민복리 증진과 통영시 발전을 위한 시의회와 집행부 간 합리적 견제와 균형, 소통을 강조했다.

특히 유 의장은 제2 통영대교 건설, 만남의 광장 조성 추진을 제안하고 성동조성 회생을 위해 통영시가 최대한의 행정력을 동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의장은 “미륵도는 케이블카와 루지, 골프장, 유람선터미널 등 관광시설이 집중되어 차량통행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신아sb 폐조선소의 도시재생사업이 확정되고 어드벤처타워 등 신규 관광시설이 추가된다면 교통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며, 교통체증으로 인한 시민불편이 가중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제는 제2통영대교 건설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내권과 미륵권의 교통흐름을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원을 그리는 형태로 교통체계를 바꾸면 교통흐름이 획기적으로 개선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통영시가 관광우선 정책을 펼친 결과 방문하는 관광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지만, 시민들에게는 교통전쟁과 물가상승 등 불편과 불이익을 감내하도록 하고 있다. 급기야 많은 시민들은 시정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지만 뚜렷한 개선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산대첩기간 차량2부제와 임시주차장 마련 등 대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며, 중앙시장과 동피랑 주변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타워를 검토하고 있으나 도시경관 저해는 물론 주차면 1대를 확보하는데 토지매입비와 건축비 등 최대 1억원으로 투자대비 실효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유 의장은 “언제까지 미봉책으로 교통행정을 추진할 수 없다. 시민들에게 부담를 요구하는 교통행정에서 벗어나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과거 통영시가 추진하다 무산됐던 만남의 광장 조성사업을 재검토해 셔틀버스 운행과 시내지역으로 차량진입을 줄이는 특단의 교통대책을 제안했다.

한편 유 의장은 성동조선 위기에 대해서도 통영시의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하며 시의회도 14만 시민과 함께할 것임을 약속했다.

유 의장은 “성동조선 문제는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통영시 전체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며 “통영시가 지금의 성동조선 문제에 대해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와 대정부 건의문에 그칠 게 아니라 성동조선을 살리기 위한 범시민운동 전개, 민관협의체 구성과 상시운영, 국회 및 중앙부처 항의 방문 등 모든 인적‧물적자원을 활용하고 전 행정력을 결집해 성동조선 살리기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시의회는 7일 제2차 본회의에서 ‘통영 성동조선해양 회생 촉구 건의안’을 채택해 지역경제 근간인 성동조선해양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의 회생지원 정책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