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이 유럽 선주로부터 LNG선 4척을 비롯한 총 11척의 선박을 11억달러에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22척의 LNG선 수주 잔량을 확보하게 다.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최근 유럽지역을 순방하며 노르웨이의 베르게센社(Bergesen)에서 14만8,300㎥급 LNG선 3척, 그리스의 마란가스社(Maran Gas Maritime Inc.)에서 14만5,700㎥급 1척을 수주했다. 또 그리스의 걸프마린메니지먼트社(Gulf Marine Management S.A.)로부터는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3척을, 사우디아라비아의 벨라社(Vela International Marine Ltd.)로부터는 5만t급 정유운반선 2척, 대한해운으로부터는 17만t급 이중선체 벌크선 2척을 수주했다.이들 선박의 총 계약가는 약 11억달러에 달하며 대우조선해양의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08년 1/4분기까지 모두 인도할 계획이다.이로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모두 LNG선 9척을 비롯 총 31척 29억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베르게센社으로부터 수주한 LNG선은 나이지리아에서 생산된 LNG 운송 용으로 이번 계약 외 3척의 옵션이 더 있어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올해 33억달러상당의 선박 수주 목표를 세우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목표의 88%를 달성했으며, 앞으로 내정돼 있는 것까지 포함하면 수주계획을 쉽게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하반기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는 초대형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에 주력할 계획이다. LNG선은 선가가 높을 뿐만 아니라 부가가치도 높은 선종이어서,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수익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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