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선적 장어통발 어선 4척이 13일 새벽 일본 영해를 침범, 일본해상보안청에 나포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일본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이 시마내현(島根) 인근 해상에서 87광동호, 129훼리호, 유성호, 길영호 등 장어통발어선 4척을 일본 영해 침범 혐의로 나포해 돗토리(鳥取)현 사카이미나토(境港)항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본측은 12일 오후 7시19분께 이들 어선이 시마네현 오키군도 영해를 침범해 조업하는 것을 항공기로 확인, 정선명령을 내렸으나 어구를 절단하고 달아났다고 해수부에 전달했다.

 

나포된 선박들은 지난 10일 울산 대변항을 출항, 이중 129훼리호가 12일 오후 4시25분께 독도 남방 50마일 해상에 있다고 어업정보통신국에 최종 보고한 이후 현재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나포된 어선 승선인원은 한 척에 10~11명씩 모두 40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정확한 인원과 건강상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편 EEZ침범 조업일 경우, 담보금을 내고 선원과 선장, 배가 석방되는데 반해 영해를 침범할 경우 정식재판 절차를 밟아야 풀려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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