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공단 확대 기준치 초과 소음…주민피해 우려

   


 

안정공단 추가 확대개발시 기준치를 초과하는 소음이 발생,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성동중공업(주)과 대우엔지니어링은 ‘안정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광도면 안정출장소 회의실에서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소음분진, 대기질, 동식물성 상의 피해가 문제로 대두됐다.


특히 임중촌 (74.4dB) 내촌 (79.3dB) 삼마촌 (65.3dB) 3곳은 소음공해가 기준치(65dB)를 최대 14.3dB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을 주민들은 “지금도 밤낮 할 것 없이 울려대는 소음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주장했다.


미세먼지도 문제다. 하루에 약 2천대의 차량 운행과 공사중 발생 하는 미세먼지에 임중촌, 내촌, 임내촌, 임외촌 등 4곳 마을이 고스란히 노출된다.


100㎍/㎥ 이하를 기준으로 임중촌 131㎍/㎥, 내촌 138㎍/㎥, 임내촌 130㎍/㎥, 임외촌 120㎍/㎥로 약 20~30㎍/㎥ 이상 초과된 것으로 발표됐다.


게다가 주민들은 소음,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완충녹지 기능에 강한 불신을 보였다.
이영국 임중 이장은 “기존 안정공단에도 완충녹지가 있다. 하지만 앙상한 가지만 남아 아무런 구실을 못하고 있다”고 따졌다.


동식물의 악영향도 우려된다.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의 배설물이 확장개발 인근 고성 거류면 오장동 선착장에서 발견됐다.
수달 예상 분포권을 매립지역을 포함하지 않은 당동만 쪽으로만 분석해 의문이다.


1, 2차 확장공사에도 불구하고 환경영향평가를 1차례만 실시하는 것도 문제다.


장희래 기선권현망 지도과장은 “1차 확대 공사후 환경 악화가 불을 보듯 뻔한데, 설명회는 왜 한번만 하느냐?”고 지적했다.


폐기물 매립장과 소각장도 없이 공사가 진행 될 경우 쓰레기와 폐기물에 대한 처리부분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성동중공업과 대우엔지니어링은 추가 설명회는 없으며 주민들의 지적을 수정, 환경영향평가서를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우엔지니어링 이화익 상무는 “소음, 대기질 공해를 줄이기 위해 길이 920m, 높이 4.0m 가설방음 판넬을 설치하겠다 완충녹지의 수종도 활엽수로 전환하겠다”고 답변했다.


폐기물에 대해서는 “쓰레기나 폐기물을 외부로 가져가 처리했으나 소각 처리장을 최대한 빨리 설치토록 하여 자체 처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성동중공업 하대일 상무는 “환경영향평가서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수정, 보완하고 공사중에도 1년에 2번 이상 사후관리 수행에 대한 제반 상황들을 주민들에게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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