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서 철인 꿈 실현한다

   

아시아연맹(ASTC) 18개 회원국에서 선수와 임원 2천여 명이 참가한 제16회 아시아 트라이애슬론선수권대회가 역대 최대의 규모로 31일 통영에서 개막됐다.


특히 4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남녀 선수 대부분이 출전할 뿐만 아니라 각국의 신인 유망주 선수들이 모두 참여해 아시안게임보다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기게 됐다.


도하아시안게임 당시 사이클까지 선두를 차지했지만 마지막 달리기 1바퀴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추월당해 아쉽게 6위를 차지한 바 있는 신진섭(29·대전체육회)선수와 라이벌 이행준(29·충남체육회)선수에게는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안마당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선수권대회이니 만큼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아시아 정상의 자리에 올라 아시안게임에서의 분루를 설욕하고 싶은 것이다.


카자흐스탄의 드미트리 가그(36·99년 세계선수권 1위, 2006년 아시안게임 1위), 홍콩의 리치우 다니엘(27·2006 아시안게임 2위), 카자흐스탄의 사프노프 다닐(26·2006 아시안게임 3위), 일본의 료스케 야마모트(28·2006 아시안게임 4위) 히로카츠 타야마(26·2006 아시안게임 5위)선수들과의 재대결에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또한 1천40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동호인부 경기에는 MBC 대하사극 ‘주몽’의 주인공 송일국(대한철인3종경기연맹 홍보 부회장)씨와 그의 부장으로 출연했던 임대호(협보), 박경환(부분노), 여호민(오이)이 출전한다. 송일국씨는 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로 구성된 올림픽코스를 단독으로 완주하고 ‘주몽’에서 그의 부장을 맡았던 3인은 올림픽코스의 수영 사이클 달리기를 릴레이 형식으로 뛰어 송일국씨와 경쟁한다.
또한 동호인부에 하지 장애를 갖고 있는 장애우 이준하 선수가 지난해에 이어 재차 올림픽코스 완주에 도전한다.


그리고 젊은이들보다 더 강한 체력을 보여주며 주변의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는 최고령 철인인 김홍규(80·서울)옹과 윤휘웅(70·서울)씨가 출전하여 노익장을 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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