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테르 철갑상어 남해안에 공급, 고부가 소득원으로

   
   

우럭값 하락으로 대책양식어종에 고민하던 남해안 양식어민들에게 새로운 양식어종이 보급돼 새로운 소득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동안 내수면에서만 양식하던 것으로 알려진 철갑상어가 피쉬링크 충주양어장(충주시 금가면)의 오랜 연구 끝에 친어를 구입, 벨루가 철갑상어와 스텔렛 철갑상어를 수정시켜 만든 베스테르 철갑상어를 대량생산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베스테르는 염분이 있는 바다에서 성장할 수 있으며 1-2년생은 횟감으로 3년 이상된 어종에서는 고부가가치로 인정받고 있는 캐비아(상어알)까지 생산할 수 있는 어종으로 알려져 남해안 가두리 양식업계에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베스테르 철갑상어는 속간 교배종으로 3년에 6kg에 달할 정도로 성장이 매우 빠르며, 어병이 없어 양식이 쉽고 식성이 잡식성이어서 동물성 단백질이 적은 사료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생명력이 강해 폐사가 적으며 최근 고기에 대한 육질 연구로 우수한 횟감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어육은 물론 골수, 부레, 연골, 가죽까지 활용되는 고부가 양식어종이다.


그러나 분양시에는 주문생산으로 인해 초기투자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야생 철갑상어는 현재 세계적으로 27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자원이 급격히 감소하여 멸종위기 어종으로 지정됨에 따라 포획이 금지, 규제 받고 있어 자연산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미국, 일본, 이탈리아, 중국, 이란 등 세계 각국이 철갑상어 양식 붐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양식 붐은 세계 3대 진미(캐비어, 흑송로버섯, 거위의 간)중 하나인 철갑상어의 알인 캐비어는 국제적으로 야생 철갑상어 포획과 자연산 캐비어의 거래규제로 생산이 어려워짐에 따라 양식 철갑상어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철갑상어는 고급 캐비어 생산 뿐만 아니라 어육의 활용 가치도 높아 세계 각국이 주양식 품종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향 피쉬링크 대표는 “최근 제주도에서 넙치양식을 대량으로 하고 있는 한 회사에 대체어종으로 철갑상어 공급을 체결했다. 어육과 캐비어까지 생산할수 있는 고급양식어종인 베스테르 철갑상어는 남해안 지역어민들에게 새로운 양식어종으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지사를 맡고 있는 김경호씨는 “이제 우리 어민들로 우럭에서 탈피해 고급양식어종을 선택해야 FTA에서 이겨날 수 있다”며 “적은 사료공급에 생명력까지 강하고 회맛까지 일품이어서 남해안 가두리양식장에서 양식하면 고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문의는 피쉬링크 경남지사 김경호(H·P 011-877-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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