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 소량 기름도 유지문법으로 해결

통영해양경찰서(서장 최남용)에서는 지난 11일 자칫 미궁 속으로 빠질 수 있었던 소량오염사고를 최첨단기기인 GC(가스크로마토그래픽)를 활용한 유지문법기법으로 혐의선박인 봉O호(목선, 어획물운반선, 69톤)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통영해경은 지난 9일 북신만에서 발생된 오염사고에 대하여 신고접수 즉시 신속한 현장 출동과 사고발생 시간대의 조류 파악과 유출유의 종류와 이동방향을 확인하는 등 오염해역을 광범위하게 탐색한 결과 경질성 빌지로 추정하고 계류 선박 중 경질성 기름을 사용하는 선박을 주 용의선박으로 선정했다.


특히 주변 해상에 넓게 퍼져있는 기름띠와 계류중인 선박들중 가장 혐의성이 짙은 2척의 선박에 대해 9점의 시료를 채취해 부산해양경찰서 분석계에 의뢰한 결과 해상유출유와 같은 기름으로 판명난 B호를 정밀하게 조사하여 집중추궁 끝에 기름유출 자백을 받아 내게 됐다.


사고발생원인은 북신만에 계류중 B호 갑판에 해수를 뿌려주기 위해 기관실내 주전원스위치를 작동하였으나, 빌지웰에 있는 잠수펌프가 주전원스위치에 연결되어 있는 사항을 알지 못한 채 작동하여 기관실 선저폐수 약 80ℓ를 주변해역으로 배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통영해경은 앞으로도 부주의에 의한 아주적은 소량의 선저폐수일지라도 불법으로 배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색출하여 해양환경보전을 위해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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