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출입, 주차 빈번…행정 관리감독 손놔

   

강구안 문화마당이 일부 비양심적인 시민들과 행정의 무관심속에 몸살을 앓고 있다.


바닥이 타일로 포장된 탓에 차량출입이 통제된 곳인데도 일부 차량이 이에 아랑곳 않고 드나들면서 타일 곳곳이 깨져 콘크리트 바닥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작게는 타일 1~2개, 많게는 2m가까이 벗겨진 채 방치되고 있다.


특히 각종 문화행사 등이 열리는 공간인 탓에 행사 준비를 위한 대형차량 진입이 빈번하고  무대까지 세울 때면 고정을 위한 쇠말뚝까지 박아 훼손이 심한데도 보수작업은 수개월째 이뤄지지 않고 있다.


관리 기관인 통영시는 그동안 공익근무요원 1명을 배치, 문화마당 현장 관리를 해왔다.


그런데 지난달 해당 인원이 전역하면서 인력부족을 핑계로 사실상 현장 관리는 손을 놨다.


덕분에 해안도로 불법주정차 단속을 피하려는 얌체 방문객들의 문화마당 차량 출입까지 빈번해졌다. 지정된 단속구간이 아니라 행정 단속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어린 자녀와 함께 자주 문화마당을 찾는다는 P씨는 “바닥 타일이 깨져 엉망이다. 뛰어노는 아이들이 걸려 넘어질까 조마조마 한 순간도 많다”고 눈살을 찌푸리며 “서둘러 보수 작업을 하고 차가 못 들어오게 확실하게 통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통영시 관계자는 “약 50㎡ 면적에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산대첩축제 전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며 “불법주정차 단속 요원을 활용해 지속적인 지도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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