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 3대 과부하로 정전, 관광객 불편 호소

   

통영의 관광명소인 소매물도에 지난 1일 저녁부터 전기공급이 끊어져 주민과 관광객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통영시와 소매물도 주민에 따르면 지난 1일 저녁부터 하루 오전 4시간 오후 4시간씩 공급하던 발전기 3대가 여름철 과부하에 걸리면서 전기발전이 안돼 1일 저녁부터 주민들은 암흑의 밤을 보내야 했다고 밝혔다.

특히 본격 피서철과 휴가철을 맞아 하루 2천여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소매물도에 전기공급이 끊어지면서 관광객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으며, 지역주민들 또한 냉장고는 물론 폭염주의보까지 내린 지금 선풍기조차 가동시키지 못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지금당장 발전기를 공급할수 있는 입장도 아니어서 전기기술자를 현장에 급파해 발전기를 수리하고 있으나 장담할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며 "최소 1,2일은 소요될 것으로 보여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소매물도에는 60㎾·42㎾·30㎾짜리 발전기 3대가 있고 예비용으로 1대를 남겨두고 평소 1대는 오전에, 1대는 오후에 3∼5시간씩 발전기를 돌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마지막으로 고장난 발전기는 30㎾짜리 발전기로 알려졌다.

소매물도 한 주민은 "섬에 모두 3대의 발전기가 있는데 올해 초에 1대가 고장이 났고 지난 7월 초 또 다른 1대가 고장이 났었다"며 "피서철을 앞두고 고쳐달라고 시에 요구했는데 예산부족 등으로 미뤄왔다"고 말했다.

한편 소매물도에는 대매물도에서 철탑으로 전기공급을 추진, 지난해 정부와 경남도, 통영시 관계자들이 현지 답사까지 끝낸 상태이나 철탑이 들어 설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지역주민들이 해저관로를 요구해 전기공급시설이 지지부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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