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체 "잘 나갈때 도와주세요"..인력난 부지난 호소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습니다.

조선업체 "잘 나갈때 도와주세요"..인력난 부지난 호소

 


국내 조선산업 수출과 생산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경남도가 마련한 조선산업체 종사자와의 간담회에서 업체 관계자들의 현장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경남도는 6일 오후 남해안시대추진본부(본부장 김무철) 주최로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조선산업체 실무부서장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통영.거제.고성지역 조선소와 협력업체, 상공회의소 관계자, 담당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고 인력난을 중심으로 용지난, 세제개선, 행정지원, 공단기반시설과 주거, 복지시설 확충 등 다양한 건의했다.


SPP조선 블록조립업체인 태평산업 대표는 "80~90명에 달하던 기능인력 가운데 25명이 이번 여름휴가가 끝나고 복귀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기업 위주가 아니고 중소기업 중심으로 시급하게 기능인력 양성을 지원해야 한다"며 “연안어선을 감척하면서 남은 선원 등을 조선소로 투입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대표는 "용접 못지 않게 도장분야 기능인력 부족도 심각한 상태"라면서 "기능인력 양성에 도장분야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간담회에 참석한 조선관계자들

조선기자재업체인 덕광기업 관계자는 "대형조선소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이를 떠받 치고 있는 중소형 조선소와 협력업체도 중요하다"며 "민원, 허가 등 관련법규를 단 순화시키고 기간을 단축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삼성중공업 총무팀 관계자는 "회사에서 2012년까지 3천~3천500여명의 직영인력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데 숙소, 아파트 건설에 필요한 인.허가를 행정기관에서 적극 지원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안정공단내 성동조선해양 실무자와 협력업체 대표는 "공단 근무인력은 매년 늘 어나고 있는데 주변 주거,복지환경이 너무 열악하다"면서 "공단 인근에 도시가 형성 되지 않으면 기능인력들이 타시도로 유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spp관계자는 “중소조선업체의 시설환경이 너무 미미해 각종 재난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배를 안전하게 접안시킬수 있는 안벽이 없어 필요하나 환경단체,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도에서 적극 협조해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바칠라 캐빈 관계자는 “외국인 인력을 조선업체에서는 별도로 더 쓸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과 중소기업에 근로자들이 오지 않는 것은 열악한 임금 때문이다. 배수주척수는 많지만 부가가치가 적ㅈ다, 앞으로는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에 투자해야 한다 이것이 경남이 앞으로 살길이다”라고 주장했다.

 

▲ 현장의 애로를 쏟아내는 조선관계자들

성동조선 관계자는 “공단에서 사용하는 물이 시로부터 공급받지 못해 비싼가격으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해결책을 모색해 달라고 제시했다.

eng 관계자는 “조선기자재 연구센터, 연구원 분원, 인증센타 등이 거제고성 등의 지리적으로나 지형적 여건상 통영에 설치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김무철 남해안시대추진본부장은 "오늘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들은 향후 정책개발 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견을 듣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훈련원 설치는 노동부 소관이나 경남도에서 적극 협조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상의자료에 의하면 조선업체가 760여 개에 달한다고 하나 정부의 통계청 자료에는 360개로 아직 조선통계조차 명확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제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시간을 많이 갖겠다”고 밝혔다.

 

▲ 경남도 조선관련 전담팀.  왼쪽부터 강신모 인력양성지원, 손병규 조선산업총괄, 강중구 기업지원팀장, 김무철 남해안시대추진본부장.


한편 경남도가 이날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도 조선수출액 214억9천400만 달러 가운데 경남은 49.9%인 107억1천700만 달러를 차지하고 있으며 378개 사업체에서 12조8천146억여원(전국 생산액 30조377억)을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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