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수산연구소 조사 결과…난 분포밀도, 치어 많아

   

최근 종적을 감춘 경남 남해안 멸치가 추석을 전후해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의 멸치 자원조사 결과다.


남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통영~여수연안 해역 29개 정점에서 멸치 난·자치어 분포량 조사결과, 통영지역 인근 연안의 멸치 난(알)과 자어, 치어의 개체수가 지난해에 비해 5배 이상 높았다.


난의 경우 통영 연안이 평균 1천654개체/㎡로 지난해 보다 5배 이상 높았고 여수 연안은 평균 114개체/㎡의 밀도분포를 보였다.


자어와 치어는 통영 연안 57-180개체/㎡, 여수 연안 15개체/㎡로 조사됐다.


이런 현상은 최근 남해안의 수온이 상승하고 잦은 강우로 인해 다량의 영양염을 동반한 담수가 유입되면서 먹이생물인 플랑크톤이 많이 번식, 멸치가 대량 산란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이란 게 연구소측의 설명.


남해수산연구소는 이를 바탕으로 “멸치의 초기자원(난자치어)이 어장에 가입하는 가을철 이후에는 해양환경에 따라 변동은 있겠으나 전반적으로 어황은 평년수준 이상으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 된다”는 결론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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