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양식장을 위협하던 유해성 적조가 일시적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주말을 기해 남해안 전역에 호우가 예보돼 적조가 다시금 확산될 것으로 보여 적조로인한 피해가 우려된다.국립수산과학원은 9일, 전남 고흥군의 금산면 오천리-도화면 지죽도 해역에 내려졌던 적조경보를 해제하고 전남 완도군 완도읍 정도리-고흥군 금산면 오천리 해역의 적조경보는 주의보로 대체 발령했다.이 해역의 적조밀도는 6일 최고 2,300개체의 1/10 수준으로 떨어진 ㎖당 100~300개체로 나타났고, 통영과 거제 내만 밀도가 크게 감소, 소규모 적조띠만이 산발적으로 분포해 있다. 이는 남해안의 강수량이 예년의 70%에 불과해 육상에서 적조생물의 먹이가 되는 영양염의 공급이 줄어들었고 간만의 차가 가장 적은 조금기간이어서 해류가 정체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13일과 14일 제13호 태풍 ``라나님``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최고 10㎜의 비가 올것으로 예상되고 18일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한차례 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호우직후 소강상태에 접어든 적조가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수산과학원 안경호 연구관은 ¨빠르면 내주중에 산발적으로 분포돼 있는 적조띠가 강우로 집적되면서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의 집단폐사 우려된다¨며 ¨황토 살포와 적정 사육밀도 유지, 충분한 산소 공급 등의 예방에 만 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