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메기 추도 사량도에 대량 방류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소장 정종근)는 지난 12일 겨울철 어업인들의 소득원으로 각광 받고 있는 물메기 자어를 산양읍 추도와 사량도 해역에 총 2천500여 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에 앞서 도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1월 8일부터 통영 추도와 사량도 일원에서 물메기 수정란 550kg를 연구소 가두리와 수조에서 부화시켜 연구소 주변 해조류가 조성된 해역에 1월 말 현재까지 3,500여만 마리를 방류해왔다.


 물메기는 우리나라와 동중국해에 분포하는 1년생 어류로 수심 50~80m 수층 에 주로 서식하다가 매년 11월경이면 산란을 위하여 남해안으로 이동하여 해조류 줄기나 어망, 로프 등에 알을 덩어리로 부착시키는 습성이 있다. 이로 인해 알의 훼손이 심한 실정으로 연구소에서는 물메기 자원의 지속적인 유지를 위하여 어업인들로부터 수정란을 수거하여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수천만 마리의 자어를 대량으로 방류 해오고 있다.


 물메기는 부화후 만 1년이면 수컷이 체장 40cm, 암컷은 32cm로 매우 빠르게 성장을 하는데, 도내 겨울 한철동안 가구당 수천만원씩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년에는 예년에 비하여 어획량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어획량이 늘어난 같은 크기의 대구와 물메기 가격이 비슷하게 거래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물메기 탕은 대구가 귀한 시절부터 대구탕 대용으로 서민들의 입맛을 즐겁게 하였는데, 겨울 한철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이다.


 회유성 어족 중에서도 대구나 연어등은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는데 최소 3~4년은 소요되지만 물메기는 익년에 바로 돌아오는 특성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매우 유익하고, 겨울철 어한기에 대구와 함께 높은 소득을 올려주는 유용한 어종이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