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부터 미수동 해양관광공원에서

   

명실상부한 통영의 대표로 자리 잡은 '한려수도 굴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 막바지를 장식한다.

올해로 13년째 축제를 이어오고 있는 굴수하식수협(조합장 최정복)은 오는 22일 오전 11시부터 미수동 해양관광공원에서 축제의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예년과 변함없는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참가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으며 필수 코너가 된 '굴 요리 시식회'는 기본, 박신 여공의 신기에 가까운 손놀림을 감상할 '굴 까기 대회'와 각종 공연 등 볼거리가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통영조리직업전문학교와 향토집, 중도매인협회, 굴수협 부인회, 굴 생산어업인들이 현장에서 조리해 제공하는 '굴도시락'에는 굴떡국, 굴전, 굴초무침, 굴티김, 굴탕수, 굴스팀구이가 변함없이 메뉴를 채운다.

여기에 올해는 굴무침, 굴부추볶음 등 2가지 새로운 메뉴가 추가된다.

매년 관련 업계의 스타를 배출해내는 '굴 까기 대회'는 통영, 거제, 고성지역에 산재한 350여 굴 박신장의 대표선수 20여 명이 출전해 실력을 겨룬다.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도 계획돼 있다.

남해안 별신굿 기원제를 시작으로 굴 산업 종사자 노래자랑대회, 풍물단, 히즈라 무용단, 통영한음필 기타 연주 공연 등이 줄을 잇는다.

특히 축제의 흥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초대가수로 '곤드레 만드레'의 박현빈, '예쁜 여우'의 김혜연 등의 출연순서도 마련돼 있다.

이 밖에 자신이 직접 굴을 까 볼 수 있는 '굴까지 체험장'과 통영 앞바다에서 생산된 생굴, 굴훈제통조림을 구매할 수 있는 코너도 설치된다.

또 현장을 서둘러 찾는 참가자 5천명은 굴훈제 통조림 1캔씩을 무료로 받는 특전을 얻을 수 있다.

굴수협 이종훈 상임이사는 "한해 동안 고생한 어업인들을 위로하고 통영시민과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세계일류상품 '굴'을 알릴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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