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육군훈련소서 통영굴 군납촉진 시식회, 올 300톤 공급 목표

   
   

▲ 지난 12일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열린 통영굴 시식회.

통영굴의 가격을 안정시키고 소비처 확대를 위해 시식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가장 많은 양을 소비시킬 수 있는 소비처인 군인들에게 보급시키는 노력이 시작됐다.

지난 12일 통영시와 굴수협, 삼산물산은 논산 육군훈련소 장교식당에서 통영굴 군납 촉진 시식회를 가졌다. 이날 시식회 행사에는 진의장 통영시장, 최정복 굴수협조합장, 정동배 전시의회의장, 유옥근 삼산물산대표, 임성규 논산시장 등이 참여했으며, 황영숙 충무요리학원 원장이 직접 요리사들을 동행해 각종 굴요리를 선보였다.

이번 굴요리 시식회는 육군훈련소장과 절친한 관계인 정동배 전의장의 알선으로 장교식당에서 싱싱한 통영굴을 공수해 생굴, 굴튀김, 굴탕수, 굴찜, 굴파전, 어리굴전, 굴훈제 등의 요리를 선보였다.

이날 장종대 육군훈련소장은 방문객에게 훈련소 브리핑에 이어 시식회 개최를 위해 노력한 진의장 통영시장과 최정복 굴수협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장종대 육군훈련소장은 "통영굴의 우수성과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정동배 시의장으로부터 들어 잘 알고 있다"며 군인들이 먹을 수 있는 식품은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군납이 되더라도 안전한 굴생산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전군에 공급한 굴튀김은 장병들의 잔밥이 하나도 안나 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며 "경남지역에 위치한 39사단에도 굴이 먼저 공급돼 전군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의장 통영시장은 "통영앞바다는 미FDA에서 직접 수질을 검사하여 안전을 인정받은 곳으로 날 것을 꺼리는 미국에서조차 통영생굴의 안전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통영굴은 많은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남자, 여자 모두에게 좋은 식품으로 군인들에게 보급된다면 고영양 보급은 물론 어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장교식당에서는 다양한 통영굴 요리가 선보였으며, 군인들에게 보급될 예정인 어리굴젓에 대한 맛의 평가가 시작됐다. 이날 싱싱한 통영생굴이 인기를 끌었으며, 굴튀김, 굴탕수, 굴찜, 굴파전, 굴훈제 등도 동이 날 정도였다.

한편 남해안에서 생산된 굴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전군에 3회에 걸쳐 110톤(120억 정도)의 튀김굴을 공급한 적이 있으며 2군사령부에도 어리굴젓 약 2억원어치를 공급해 장병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굴수협은 올해에는 튀김굴과 어리굴젓등 300톤의 굴을 전군에 공급할 목표를 세우고 굴축제와 4월 부산여성마라톤대회 시식회 등을 통해 남해안 굴의 우수성을 홍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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