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에 걸친 실무경험에 4년 재임기간 중 구상한 경제 사업들을 접목시켜 향후 4년 내 실현 시켜 보이겠다."

2005, 2006, 2007년 흑자경영 실현을 통해 재임 성과를 입증해 보인 김정연 조합장은 재선 의지에도 한층 자신감을 더했다.

"한해 3억원에 가까운 손해를 내던 여객선 사업이 부실 요인이었다. 매각을 통해 얻은 수익에 기존 손실이 없어져 매년 3억원대의 흑자를 남기는 건실한 조합이 됐다. 올해 노력여하에 따라 내년부터 출자배당까지 가능해 질 전망"이라며 재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양식활어 신판로 개척, 양식어장 채권발행 사업 시행, 조합원 금융사업 접근성 확대, 어촌계별 특성화 사업 추진 등 4대 역점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우선 "화물선 '수협호' 취항 이후 물류비가 1/3가량으로 줄면서 양식어류 경쟁력도 높아진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 강남구 등 수도권 소비처를 확대해 생산과 공급의 균형을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필요에 따라 고등어축제 등을 서울 현지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식장에 든 어류 중 10%정도를 성어가 되기 전 판매하는 양식어류채권발행 사업을 구상중이다. 어종별 성장 시기를 감안해 발행기간을 차별화하는 등 현실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식 어업인들에게는 보다 안정적인 필요자금 확보와 위험부담 감소 등의 이득이 있고 채권매입자들은 향후 투자가치가 높은 상품을 보유할 수 있다"는 게 김 조합장의 설명.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실시로 채권자들의 위험부담도 없어진 만큼 현실성이 높은 사업이 될 것으로 본다. 한발 더 나아가 인터넷을 통해 채권자들이 자신의 어류가 커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덧붙일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달 들어 대출 업무에 신용등급제를 도입해 6등급 이상일 경우 보증인이 없어도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조합원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차츰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4년 전 출장 업무를 보는 형태의 '이동 수협'제도를 처음 시행해 현장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많이 들으려 노력해 왔다"며 "조합에 가장 필요한 지도업무 강화를 위해 해당 분야에 직원들을 집중 배치, 어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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