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승선원 등 144명 통영 첫 방문, 관광산업 변화

   

남해안을 중심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연안크루즈 '팬스타 허니(Panstar Honey)'호가 지난달 28일 통영 앞바다에 도착했다.

통영 도착 하루 전 모항인 부산을 출발한 허니호는 거제 연안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날 아침 9시께 도남동 충무마리나리조트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크루즈를 타고 통영을 방문한 첫 손님은 승선원과 승객을 포함한 144명. 하선을 희망한 일부 승객들은 해상에서 대기 중이던 유람선으로 갈아탄 후 육지에 첫발을 내디뎠다.

통영시가 승객들을 위한 토영마실의 시티투어와 통영섬관광을 준비했었지만 선사측이 자체 셔틀버스를 마련, 시내관광을 거친 후 복귀했다.

승객들이 육지로 향한 사이 선내에서는 통영시가 마련한 입항 환영식이 열렸다.

당초 통영시는 크루즈선 첫 입항을 기념하기 위해 취타대와 삼도수군 복장을 한 인원을 동원하는 등 대대적인 환영식을 준비했지만 입항 일정이 하루 미뤄진데다 좁은 선상에서 행사를 치러야하는 탓에 간소하게 진행됐다.

진의장 통영시장, 김용우 통영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관내 주요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선사인 팬스타라인닷컴(부산 소재)에서는 김현겸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진, 이형식 선장이 동석했다.

진의장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250여 개의 보석 같은 섬과 서울시 면적의 4배에 달하는 바다의 땅, 그리고 이 충무공의 역사적 의미와 문화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곳이 통영"이라며 "통영이 가진 것들을 같이 즐기고 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어린시절부터 꿈꿔오던 곳이 통영"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표현한 김현겸 대표는 "통영만 보여주어도 우리 크루즈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고 화답했다.

이후 김용우 의장의 건배제의로 샴페인을 터트린 일행은 김현겸 대표의 안내로 크루즈 요소, 요소를 둘러봤다.

이날 통영을 찾은 허니호는 통영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끌어 낼 중요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연안 크루즈선.

고급형 관광으로 분류되는 크루즈 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용객 대다수가 높은 구매력과 소비력을 두루 갖춘 중산층 이상이라는 기본 전제가 있는 만큼 이들을 통한 지역경제창출 효과를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허니호의 입항은 통영의 관광산업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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