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내량해역서 자연산미역 하루 50톤 생산

   
   

예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진품 '연기미역'.

장대와 맨손만을 사용하는 재래식 채취방법을 고수하고 있는 용남면 연기마을에서 지난 1일 올해 첫 연기미역이 출하됐다.

이날 출하된 연기미역은 지난달 28일 용남면 연기마을 앞바다에서 첫 채취된 미역을 3일 동안 바닷바람에 말린 것들.

미역이 자라는 바다가 통영과 거제도가 맞닿아 유속이 빠르고 청청한 곳인 탓에 연기미역은 여느 지역에서 생산된 미역과는 차별화된 맛을 담고 있다.

때문에 예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했던 미역으로 명성이 높다.

겨우내 채낚기어업를 주로 하던 용남면 연기어촌계(계장 장동주) 어업인들은 지금부터 하루 50여 톤의 미역을 채취해 유통시킨다.

때문에 미역 채취가 주가 되는 이 시기에는 연기마을 일대가 온통 미역으로 뒤덮이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장동주 어촌계장은 "대부분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직접 바닷가에서 자연상태로 건조시켜 모양은 투박하지만 맛은 일품"이라고 전했다.

건조가 마무리된 연기미역은 개별판매 또는 주문에 의한 판매를 하고 있다. 문의 : 어촌계장 장동주 ☎011-867-7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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