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욕지도 방문, 현장 의견 청취

이군현 국회의원이 최근 지역어업인들의 반발여론을 고조시키고 있는 욕지 앞바다 골재채취단지 지정에 대한 현지 여론 수렴에 나섰다.

이 의원은 12일 진의장 통영시장, 김윤근 도의원, 조종태 통영시의회 부의장, 이상권 의원 과 함께 욕지면사무소를 방문, 지역 주민과의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욕지 앞바다 골재단지에 대한 토론회를 앞두고 현지 여론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

조용재 욕지바다모래채취반대위원장을 비롯해 주민 30여 명이 배석했다.

주민들은 “욕지도가 개척된 이후 주민들은 오로지 바다만 보고 살아왔다. 지난 9년간 결사반대해 온 섬 주민들을 대한민국 정부가 외면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조용재 위원장은 “모래채취 해역은 남해안의 황금어장인데 국토해양부는 이 바다를 생계로 삼는 가 어업인들을 기만하고 무시했다”면서 “단지 지정을 취소하고 지역 여론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시킨 뒤 단지 지정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의원은 “어떤 사업이든 일을 추진하는데 가장 선행되야 하는 것이 이해당사자의 의견수렴인데 골재단지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지 않은 상황에서 급박하게 추진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부차원에서 추진하는 일이라 막는데 어려움이 있다. 14일 열리는 토론회에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어떤지를 중앙정부에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진의장 시장도 “엄청난 양의 모래를 퍼가는데 피해가 없을 수 없다. 지역 주민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뜻을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14일 한나라당 통영당사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국토해양부, 수자원공사 등 정부 부처 관계자를 비롯해 지자체, 지역주민 및 어업인 대표가 함께할 예정이다.

▲ 이군현 국회의원.

▲ 진의장 통영시장.

▲ 조용재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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