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5곳 문 닫아, 양식면적도 4.8% 감소

 지난해 감성돔, 우럭 등 어류양식업을 포기한 업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가격은 불안정한데, 유류비 사료비 인건비 등 생산원가는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경남지방통계청 통영출장소(소장 김영택)의 '2007년 경남 어류양식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류양식업체는 2006년 887곳에서 2007년 842곳으로 45곳(-5.1%)이 감소했다.


 양식시설 수면적도 2006년 75만8천719㎡에서 72만2천211㎡로 3만6천508㎡(-4.8%)가 줄어들었다. 사육량 역시 2억8천927만6천마리에서 2억2천49만3천마리로 6천878만3천마리(-16.9%)가 감소했다.


 특히 어업인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양식하는 어종의 사육량이 크게 감소했다. 감소량은 감성돔 410만5천마리(-37.0%)과 우럭 3천966만3천마리(-23.3%), 숭어 581만마리(-19,9%)다.


 반면 출하량은 2006년 3만3천193톤에서 2007년 4만2천80톤으로 8천887톤이 증가했다. 이는 사료값 상승과 가격 불안정으로 채 성어로 키우지 못하고 조기 출하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영출장소 권해순 담당은 "유류 사료 인건비 등 생산원가가 상승한데다 활어수입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돼 문을 닫은 업체가 늘어난 것 같다. 내년에는 이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국 어류양식업체는 총 2천906곳으로 경남은 전남 1천288곳에 이어 842곳으로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