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서른이 넘었다장애를 입었다나의평생 소원은한번 뛰어보는 것……………………일분만이라도 뛰고 싶다(심재홍 ‘뛰고싶다’ 中)자생원 문예창작반(지도교사 유귀자 시인)이 장애를 극복하고 행복한 마음을 전하는 시집 ‘뛰고싶다’를 출간, 화제가 되고 있다. 자생원 문예창작반은 지난 2000년 4월부터 여류시인 유귀자씨와 생활인 10명으로 구성 활동을 시작했다.뇌성마비 장애로 신체는 조금씩 불편해도 문예활동을 하는 데는 장애가 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역동적이고 질 높은 일상생활로의 변화로 다가왔다.시인인 유귀자 교사와 함께 활동하므로 긍정적인 자기 표현방법을 익혔으며 회가 거듭될수록 삶과 자신을 가꾸는 글쓰기로써 진솔하고도 아름다운 시들이 쓰여지게 됐다.현재는 회원들의 자립과 병고로 인해 회원수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도 매달 25일이면 어김없이 시를 쓰면서 자기를 표현하고 있다.유씨는 “시집에는 문예창작반 수강생들의 사진과 작은 소개말, 그리고 그들의 진솔한 삶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며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똑같이 생활하고 똑같이 행복해하는 그런 나라를 함께 만들었으면 하는 마음을 문집을 통해 전해 본다”고 출간동기를 밝혔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