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만가두리보다 최대 25% 성장 빨라

   

 통영시가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인 외해가두리 개발사업이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기존 내만가두리에 비해 양식어류의 성장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 사업 연구용역을 수행 중인 한국해양연구원과 경상대학교는 지난달 30일 통영시청 강당에서 '외해수중 가두리 개발 시험연구사업' 2차년도 연차보고회를 열었다.


 연구원은 산양읍 대장두도와 부도 사이에 설치한 외해가두리와 기존 내만가두리 두 곳의 민어, 참돔 성장조사를 통해 외해가두리에 입식한 어린고기들의 성장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는 눈에 띄는 수치를 제시했다.


 연구원 제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5월께 입식한 민어의 경우, 18개월이 지난 지난해 11월 현재 외해 가두리에서 성장한 것이 기존가두리에 비해 24.7%의 빠른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해 7월에 입식한 참돔의 17개월 후 성장도 분석결과, 외해가두리의 참돔 성장률이 14.8%빠르고 체색 역시 더 붉은 빛은 띄는 등 상품성이 높아졌다.


 또 이리도바이러스를 보균한 상태의 돌돔을 대상으로 한 어병조사에서도 외해가두리에서의 발병률이 1/3수준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적조발생에 따른 생존률조사는 실험 지점에서 적조가 발생치 않아 조사결과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함께 진행된 '참다랑어 양식어장 개발 대상해역 해양환경조사 용역' 중간보고에서는 △연화도 북동쪽 50ha △매물도 서쪽 50ha △장사도 북동쪽 30ha 지점이 적지 후보지로 추려졌다.


 또 진의장 시장은 "참다랑어 양식을 위한 치어 확보방안도 함께 연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