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시장 활어전 아케이드 공사, 4월까지 임시개장

   

서호동 멍게수협 앞 해변가에 가판대 설치 공사가 계속되자 '뭐지?'하는 호기심 어린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또 통영시청에는 '가판대 자리를 분양하지 않느냐'는 질문도 잇따른다.

뭘까? 곧 시작되는 서호시장 활어전(서호시장 제3차) 아케이드 공사 기간 동안 이곳 좌판상인들이 멍게수협 맞은 편 가판대로 이동, 장사할 수 있도록 설치된 임시활어시장이다.

통영시는 총 18억원을 들여 서호시장 활어전 멍게수협-팔도건어물 104m, 폭 6~9m 구간에 아케이드 설치공사를 할 예정이다. 시공기간은 3월~6월.

비와 강한 햇살, 추위를 막는 아케이드와 조명, 광고판을 설치해 소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상인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 활어전의 특성상 맑은 해수를 공급하기 위해 관로 4km도 설치된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상부 아케이드가 설치되는 4월까지 좌판상인들은 멍게수협 맞은편에 설치된 가판대에서 활어와 선어 등을 판매하게 된다. 입주할 상인은 약 120명. 기존 서호시장 활어전 상인들만을 대상으로 하며 추가 분양은 하지 않는다. 이미 서호시장상인회에서 추첨을 통해 각 가판대별 입점상인을 정해 놓은 상황이다.

이미 기초와 골조 공사를 마친 가판대 설치는 내주쯤 전기공사가 마쳐질 예정으로, 임시활어시장도 2월말~3월초에 개장할 예정이다.

민영현 시 지역경제과장은 "아케이드 설치로 재래시장 환경이 개선되면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구매 욕구도 촉진돼 상인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것"이라며 "당장은 불편하겠지만 상인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 시민들도 임시 자리를 옮긴 상인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애정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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