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종합 우승, 경남 2위, 경기도 3위…내년 포항시 개최

   

 지난 7일부터 통영시 일원에서 열린 '제4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나흘간의 열전 끝에 부산광역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10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빼어난 풍광과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며 우리나라 해양레저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통영에서 '푸른 꿈, 힘찬 도전, 밝은 미래'를 주제로 7일부터 나흘간 전국 16개 시도에서 3천700여 명의 임원 및 선수가 참가해 요트, 핀수영, 비치발리볼, 트라이애슬론, 카누 등 5개 정식종목에서 각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기량을 겨루었다.


 개막식에는 최장현 국토해양부 제2차관, 안상근 경상남도 정무부지사, 진의장 시장, 구상식의장, 김윤근 강석주 도의원, 박대현 교육위원 등과 해양소년단 관계자 등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최장현 제2차관은 "해양레저스포츠의 활성화는 고용증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오게 된다. 조종면허가 최근 10배이상 증가하고 각종 해양레저스포츠대회가 1년에 90여회 이상 행사로 열리고 있는 점 등 다양하고 역동적인 해양레포츠가 열리고 있다. 이번 4회를 맞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동아시아 해양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양대국의 중심에 통영이 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통영이 해양레저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4일간의 열전 후 종합 집계결과 부산광역시가 금메달 30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18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금 17개 은 15개 동 17개를 획득한 경상남도가 종합 2위, 금 14개, 은 13개, 동 15개를 획득한 경기도가 종합 3위에 올랐다.


 한편 바다수영, 드래곤 보트, 고무보트 등 3개 번외종목과 바나나보트외 10종, 나전칠기체험외 6종등 16개 체험종목에서는 4만7천여 명의 동호인과 청소년, 일반 시민들이 참여해 해양체험과 문화행사를 동시에 즐겼다.
 대회기간 중에는 해양사진대전 전시회(통영시민문화회관), 디지털 사진공모전, 바다사랑 오행시 및 바다엽서그리기(트라이애슬론광장)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개최됐다.


 또 제7회 전국윈드서핑대회와 제6회 아쿠아슬론대회가 특별경기로 함께 열려 이번 대회의 위상과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역 특성상 좁은 도로 사정과 숙박시설 미비로 많은 참가자로 인해 대회 진행에 어려움이 예상되었으나 시민들의 자가용안타기운동 동참과 참가자들의 수준높은 질서 의식으로 대회가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이번 대회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진의장 통영시장도 폐회식 환송사에서 "당초 이번 대회를 앞두고 5만명의 참여 인원으로 교통과 숙박문제가 고민되었으나 시민과 참가자들이 한마음이 되어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국민들에게 바다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해양문화에 대한 친근감을 확산하기 위해  2006년부터 개최해온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스포츠 축제로 올해 통영에 이어 내년에는 경북 포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제전은 선수나 동호인들만 즐기고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참여하는 종합해양스포츠 제전으로, 지역특색에 맞는 다양한 체험종목을 개발, 도입하여 앞으로 우리나라 여름철 대표적인 해양문화축제의 장으로 발전시켜 국내외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