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추모, 청마깃발축제, 통영문학제…향토문화예술 저변확대 공로

한국문인협회 통영지부(지부장 강수성)가 지난 30일 제48회 경상남도 문화상 및 2009 예술인상 시상식에서 우수 문화예술단체상을 수상했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통영지부는 1980년 11월 23일 창립한 이후 현재 시 소설 수필 등 40여 회원이 각 장르에서 활발한 창작 및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해마다 통영문학지를 발행, 회원들에게 작품 발표 기회를 제공하면서 28집까지 펴냈다.

유명 문인 초청 강연회는 물론 매년 백일장대회 및 시낭송대회, 편지쓰기 대회를 개최, 문학애호가와 학생, 지역민들에게 향토문화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전력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5일 소설가 박경리 선생의 타계 후 통영에서 국장 수준의 장례 의식을 엄숙히 치러 세상을 놀라게 했다.

또 그 해 10월 청마 유치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청마 유치환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깃발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 친일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

또 그 여세를 몰아 올해 7월에는 시인 청마 유치환을 위시해 소설가 김용익, 시조시인 김상옥, 시인 김춘수, 소설가 박경리 등 통영 출신 문인 5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통영문학제를 성공적으로 개최, 그야말로 통영이 문학의 도시임을 대내외 당당히 선포했다.

특히 통영문학상과 통영청소년 문학상을 신설, 치열한 창작과 후배 양성을 위한 다양한 제도로 명실공히 예향 통영의 명성을 넘어 대한민국 후진 양성에도 앞장선 공로다.

강수성 지부장은 "어느덧 통영문인협회가 창립 30년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며 "회원 화합과 후배 양성, 치열한 창작에 전념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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