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중앙서울마라톤 풀코스 2시간59분24초 기록

▲ 마라톤 입문 8년만에 풀코스를 3시간 내에 주파한 이재동씨.

"마라톤 시작한지 8년만에 권위있는 대회에서 서브쓰리 달성을 확인하는 순간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통영의 50대 마라톤 동호인이 세계의 모든 아마추어 러너들이 꿈꾸는 서브쓰리(sub-3,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것)를 달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통영 마라톤클럽 소속 이재동(53세)씨가 화제의 주인공.

지난 1일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열린 2009 중앙서울마라톤대회 풀코스에 도전한 이씨는 자신의 최고 기록을 3분 앞당긴 2시간 59분 24초를 기록하며 생애 첫 서브쓰리를 달성했다.

일반 마라톤 동호인이 풀코스를 3시간 내에 완주한다는 것은 엘리트 선수가 대회 신기록을 내는 것에 비견할 정도로 어려운 기록. 현재 국내 마라톤 동호인 중에서 서브쓰리 기록자는 1,2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3일 정량동 철공단지 안에 있는 그가 운영하는 스텐레스 대리점에서 소감을 들어봤다.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내와 함께 산악회에 가입해 등산을 다니다 2002년 통영마라톤 10km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마라톤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번 기록 달성의 의미와 소감은.
 "마라톤을 시작해 풀코스를 15회 완주했다. 올해초 참가한 경주와 서울동아마라톤에서 풀코스를 각각 3시간 9분, 3시간 2분대를 기록해 이번 대회만큼은 꼭 3시간 내로 들어와 써브스리 대열에 오르고 싶었는데 그 꿈이 이루어졌다"

-평소 운동 일정과 좋은 기록을 내는 비결이 있다면.
"평일에는 매일 5시에 일어나 2시간 동안 일정한 구간을 따로 정하지 않고 통영시 전역을 달린다. 그리고 주말에는 꼭 아내와 함께 전국을 돌며 여행도 하고 운동도 한다.아내가 트레이너 역할을 하며 뒷바라지 덕분에 기록을 낼 수 있었다.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올해 77세된 석병환 어르신은 지금까지 풀코스 완주를 300회 기록해 국내 마라톤 동호인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분이다.자신의 직업에 충실하며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자체가 행복이라 생각한다.건강이 허락하는 한 달리고 싶다"

통영육상경기연맹 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이씨는 오는 12월에 열리는 통영마라톤대회 풀코스 참가 계획도 밝혔다.

연맹이 주관하는 통영마라톤 대회 개최를 앞두고 김철회 전무이사의 한일육상대회에서 금메달 획득과 이재동 이사의 마라톤 서브쓰리 기록 달성등 연이은 호재에 힘입어 성공적인 마라톤대회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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