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야구발전실행위원장 통영방문

▲ 18일 통영을 찾은 허구연 위원장은 진의장 통영시장과의 짧은 환담 후 강석수 체육청소년과장을 만나 야구장 건립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의견을 나눴다.

▲ 허구연 위원장.
야구발전실행위원회 허구연 위원장이 18일 통영을 찾았다.

올해만 벌써 4번째 방문길. 유영구 현 KBO총재, 김성근 현 SK와이번스 감독과 함께했던 앞선 세번이 그랬듯 이날도 통영 야구장 건립 지원사격을 위해 발걸음을 뗐다.

"통영에 반드시 야구장이 들어서야 한다. 왜? 훈련지로 전국에서 (통영이) 최고니까."

통영야구장(가칭) 건립의 필요성에 대한 그의 생각은 짧으면서도 명쾌했다.

허 위원장은 "통영의 따뜻한 기온, 편리한 접근성 등 종합적인 입지여건을 고려할 때 통영을 따라올 곳이 국내에는 없다"고 했다.

"한국야구위원회가 구상하고 있는 남해안 야구캠프 벨트라인의 중심에 통영이 있다. 야구저변확대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통영에 야구장이 필요하다"는 것.

그는 "생활체육에 등록한 사회인 야구단만 3천여 팀, 비공식적으로 5~6천개 팀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리틀,중,고교 야구단까지 합치면 9천여 팀에 달한다. 반면 야구장은 통틀어 100여 개에 불과하다.

경기 한 번 하려면 50: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할 형편이다. 통영에 야구장이 있다는 사실만 알려지면 야구인들 사이에서 난리가 날 것이다"고 자신했다.

특히 전세계 야구전지훈련지로 정평이 나 있는 미국 플로리다와 일본 오키나와를 예로 들며 "사회인야구단의 원정시합이나 국내 프로구단의 전지훈련지로 활용될 경우, 지역 경제 기여도는 상당하다. 또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통영 지역 자체의 브랜드 가치도 비약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직위를 걸고 야구장 유치에 뛰어든다. 그만큼 돈이 되기 때문"이란 게 그의 설명.

그러면서 "일련의 효과를 제대로 얻기 위해서는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프로구단이 와서 훈련할 수 있는 수준의 시설이 필요하다. 야간 경기가 가능한 조명도 필수 시설 중 하나"라고 제안했다.

덧붙여 "조만간 통영에도 리틀야구단이 창단된다고 들었다. 리틀야구는 절대 선수로 키우려 해선 안된다. 무조건 즐기는 야구로 가야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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