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여 달림이 출전, 한석주 선수 2시간39분28초 우승

바다를 가로질러 달리는 환상적인 코스에서 ‘제9회 이순신장군배 통영전국마라톤대회’에 8천여 명의 달림이들이 힘차게 출발했다.

6일 오전 통영시 도남동 트라이애슬론광장에서 열린 ‘제9회 이순신장군배 통영전국마라톤대회’에서 개막을 알리는 성화봉이 도착해 진의장 통영시장과 이명 통영시 육상경기연맹 회장이 점화를 시작으로 준비운동과 함께 힘찬 레이스가 시작됐다.

 

'이순신장군배 통영마라톤대회'는 지난 2000년도에 시작하여 올 해로 9회째를 맞은 대회로 세계 4대해전의 백미로 꼽히는 한산대첩을 이루어낸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으로서, 특히 300년 통제영 시대에 화려하게 꽃핀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은 물론 해양관광스포츠의 도시로 발전하는 "통영"을 대내외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해를 거듭 할 수록 참가자가 증가하고 있어 올 해는 8000여 전국의 마라토너와 가족들이 참여하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10㎞, 5㎞ 구간에 걸쳐 진행되며 도남관광지내 트라이애슬론 광장을 출발, 미륵도의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코스와 통영 시내를 달리는 코스로 짜여 졌다.

풀코스(42.195km)의 경우, 도남동에서 출발-인평 갈목마을(1반환점)-문화마당(2반환점)-통영대교-산양 삼거리-영운 해안도로를 반환하는 코스다.

 

특히 풀코스는 한산도가 마주 보는 아름다운 영운해안도로에서 경기가 진행돼 전문 마라토너들과 동호인들에게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풀코스 우승은 지난해에 이어 청년부에 출전한 대구에서 온 한석주(38)씨에게 돌아갔으며 한씨는 지난해 2시간 28분 47초보다는 뒤진 2시간 39분 28초를 기록했다.

또 하프코스(21.0975km) 역시 통영 시내를 관통하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거의 전 코스가 통영의 겨울 바다를 볼 수 있다.

각 종목 1·2·3등에게는 상금과 함께 이순신 장군복을 입고 시상식장에 입장하는 영광이 주어졌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완주메달과 기념품, 청정해역 통영에서 생산된 굴과 멸치 등의 해산물 등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시식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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