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400명에 300톤급 쾌속선 구입나서

   
만다린호 운항 중단으로 끊어진 통영-제주 뱃길을 다시 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한 해운업체에서 쾌속선 투입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목포 소재 진도운수가 통영-제주 노선에 400톤급(정원 350∼400명) 쾌속선을 운항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선박 구입을 추진중이다.진도운수측은 통영-제주 항로에 투입할 선박을 이미 결정, 약 40억원의 구입비용 마련을 위해 은행권과 협의중이며 내년 4월 통영-제주 노선에 쾌속선을 하루 1왕복 운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앞서 진도해운은 지난 8월 ‘통영-제주 노선에 1년내 선박을 마련해 투입한다’는 조건으로 마산청으로부터 조건부 면허를 받아놓은 상태다.정의택 진도해운 이사는 “덩치가 큰 만다린호가 적자운영한 것과는 달리 승객 300∼400명을 태우고 제주도로 쾌속 운항할 경우 사업성이 있다고 본다”며 “내년 2월까지 선박을 국내로 도입하고 2개월간 시운전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6월 통영-제주노선 운항을 중단한 만다린호(3천톤급·승객 592명·차량 62대)는 현재 대아고속해운에서 타 해운사로 용선돼 인천-백령도 항로에 투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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