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어선용, 어획물 해파리 분리 배출

남해안 연근해에 대거 출연해 어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는 해파리를 효과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됐다.국립수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이장치는 트롤어선용으로 조업중 그물에 들어온 해파리를 어획물과 분리, 배출해 해파리 피해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그물 속에 들어온 고기를 마지막으로 모으는 어포부 앞에 부착될 이 장치는 해파리 유도망으로 어획물은 어포부로, 해파리는 유도망을 따라 별도의 배출구로 빠져나가도록 돼있다.특히 이 장치는 해파리가 출현하는 시기에만 부착할 수 있고 기존의 그물실을 그대로 사용해 취급도 편리하다.해파리의 출현이 빈번했던 지난 7월과 9월, 이장치를 이용한 남해안 시험조사결과 95%의 선별률을 보였다.수산공학팀 안희춘 팀장은 “그동안 뚜렷한 해파리 퇴치법이 없아 출현했다하면 몇달간 조업을 중단해야만 했다”며 “이 장치를 사용하면 조업을 약간의 손실은 보겠지만 조업을 계속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또 “앞으로 어획물이 해파리 배출구로 빠져나가는 비율을 줄이고 안강망 , 정치망, 선망 등에도 사용할 수 있는 장치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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