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싶은 섬 사업 일환, 주민 소득 관광객 휴식 공간 활용

▲ 소매물도 언덕 위에 자리잡은 폐교.

소매물도 폐교를 매입하는 안건이 통영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통영시는 7월 21일 ‘소매물도 폐교 공유재산 취득계획 심의안’을 통영시의회 기획총무위원회(위원장 서국현)에 제출했다.

시는 섬관광 자원화 정책인 가고 싶은 섬 시범사업에 매물도가 포함돼 있고, 소매물도 내 폐교가 장기간 방치돼 주변 미관을 저해하고 있어, 폐교를 매입해 교사(校舍)를 복원하고 주변을 정비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주민들의 소득원을 창출할 예정이다.

96년 폐교된 소매물도의 분교는 경남도교육청 소유로 한산면 매죽리 181-3번지 토지 2필지 3천여 ㎡, 건물 3동 150여 ㎡이며 공시지가는 7천100여 만원, 예상 소요사업비는 2억원이다.

소매물도 폐교 매립과 관련, 건물 및 부지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역사와 주민들의 삶을 녹여낸 소프트웨어 마련을 요구했다. 또 관공기관 소유 물권의 경우 공시지가로 구입하는 선례 등을 찾아 비용 부담을 줄이도록 당부했다.

이장근 시의원은 “폐교를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해 달라. 지역 특성과 섬 특유의 문화를 살려달라”고 말했다. 이명 시의원은 “소유주가 경남교육청으로 공공기관에서 공시지가로 매입한 사례를 찾아 협상을 하라”고 말했다.

김윤조 시의회 전문위원은 100억9천만원 규모의 가고 싶은 섬 사업이 대, 소매물도 4개 마을을 중심으로 추진돼 왔고, 최근에는 부산세관에서도 소매물도 관세역사관 건립을 논의하는 등 활발하게 사업이 진행되온 만큼 원안 가결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냈다.

▲ 소매물도 폐교 매입 건이 통영시의회 기획총무위원회를 통과했다. 서국현 위원장이 안건을 통과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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