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면 병산리 산골에서 “고성토종녹계”농장 운영

   

 

단백질, 비타민, 무기물 등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어 전 세계인들의 식품으로 애용되고 있는 닭고기는 우리나라에서도 삼계탕, 튀김, 도리 탕하며 연중 식단을 떠나지 않고 있지만 특히 삼복 중심의 여름철보양식으로서 전 국민이 즐겨 먹고 있어, 일부에서는 매년 9월 9일을 구구데이(Day)로 칭하며 닭고기 먹는 날로 정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의 주요 영양 공급원의 하나인 닭고기의 품질을 높여 맛있고 더욱 영양이 풍부한 닭고기 공급을 위하여 고성, 거제, 통영 등 남부경남의 소비자를 주 대상으로 하여 금년 초에 사업을 시작한 농장이 있어 화제이다.

바로 인근지역 고성군 삼산면 병산리 산골에서 “고성토종녹계”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서정용 씨(60세)가 그 주인공이다.

농장주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는 일반육계와 “고성토종녹계”의 차별화 방안으로 과밀사육을 피하면서 방사를 통한 충분한 운동과, 체내 영양성분을 높이기 위해서 두릅, 둥글레, 옻, 자귀, 칡, 우슬초, 쑥, 씀바귀, 취나물, 뚝갈 등 향긋한 10여종이나 되는 각종 산야의 약초를 부 사료로 사용하여 쫄깃하고 감칠맛이 듬뿍 담긴 토종닭을 2,5-4.0kg 정도의 크기로 4~5개월 길러 산란 직전의 처녀 총각 닭만 출하한다는 것이 그의 비법이라 한다.

여기에다 오는 9월부터는 토종닭에 녹차 잎 분말 발효 사료와 각종 약초사료를 강화하여 플라보노이드 등 녹차 기능성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도라지, 인삼, 황기, 산초, 산수유, 엄나무, 대추, 마늘 등 10여종의 약초 급이 시험을 거쳐 급이하거나 닭고기에 가미하여 명실상부한 “토종약계” 브랜드로 더욱 다듬어 나간다는 것이 목표라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고성토종녹계”농장은 금년 1월 고성군농업기술센터의 자금지원(도비40, 군비 40, 자부담 20%)으로 3,300㎡부지에 계사를 건립, 연간 7천수 정도를 생산할 계획 하에 지난 3월 초생추를 첫 입식하여 현재 5천수 정도가 사육되고 있다.

최근 “고성토종녹계”를 맛본 A씨 등 많은 분들은 고기의 맛과 향 등의 식미가 옛날 토종닭고기와 거의 같아 일반 닭고기와는 완전 차별되는 우수성을 가져 어린이는 물론 어른에 이르기까지 건강식으로 하면 정말 좋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고성토종녹계”농장을 처음 경영하게 된 서정용 씨(010-6744-8325)는 토종닭은 우리의 전통식품으로서 전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는 하나 지금보다 더 나은 양질의 토종닭고기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중단 없이 쏟아 부을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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