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거제·고성 대표 지역신문

경상남도는 3일 고성읍에 거주하는 배모(48)씨가 패혈증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1일 오후 7시께 숨졌다고 밝혔다.

배씨는 지난달 23일 동료들과 모임에서 함께 생선회를 먹고 나서 구토와 복통 증세를 보여 창원 모병원에 입원했으며 검사 결과 비브리오 패혈증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배씨는 평소 간경화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에 따르면 올해는 2일 현재 전국에서 5명의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했으며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여름철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며 만성 질환자, 간에 문제가 있는 간염환자 등 간질환자나 알코올 중독자 등 저항력이 약한 사람이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거나 균에 오염된 바닷물, 갯벌 등과 접촉할 때 피부의 상처부위 등을 통해 감염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을 피해야 하고 특히 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어패류를 날로 먹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