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 정상회의 기간 중 국립중앙박물관 초청 화제

▲ 김종량 대표가 재현한 고려시대 나전모란넝쿨경전함.

▲ 김종량 대표.
<통영>전통에 현대를 접목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신나전칠기 개척자 통영자개교실 김종량 대표의 작품이 서울 G20 정상회의 기간, 국립중앙박물관에 초청 전시돼 화제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계기로 결성된 G20 정상회의는 선진경제국인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와 신흥경제국을 대표하는 한국, 러시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 19개 국가, 그리고 유렵연합(EU)으로 구성돼 있다.

대한민국은 지난 11월 제5차 G20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 국가적 위상과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했다.

그 일환으로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초대, 전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통영에서는 통영자개교실 김종량 대표의 나전모란넝쿨 경전함이 초대,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돼 한국의 위상을 알리는 데 한 몫을 했다.

이 작품은 고려시대 모란넝쿨 문양을 나전기법으로 처리한 불교 경전을 담은 통을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그동안 기술과 재료 등에서 해석이 안 될 정도로 정교함에 재현이 불가능하다는 게 공론이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오랜 연구 끝에 통영의 나전 기법인 끊음질과 줄음질 등으로 정교한 재현에 성공,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이미 나전의 새로운 기법으로 불교의 탱화를 선택, 나전기법과 옻칠로 탱화를 제작해 내는 등 나전칠기의 현대화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이 작품은 현재 장소를 옮겨 서울 미륵산포럼 창립 1주기 통영작가전에 초대돼 있으나 국립중앙박물관의 요청에 의해 이 전시회가 끝나면 다시 국립중앙박물관에 상설 전시된다.

김 대표는 "세계 각국의 정상 등이 한국을 방문한 중요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선정, 전시에 초대된 것이 무척 기쁘다. 앞으로도 통영 나전칠기의 명성에 좀 더 부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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