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교육의 표본…17일 청소년수련관 정년퇴임 출판기념회, 시화전시회

▲ 김철민 도산중 교장.
아동문학가, 시인, 교육자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도산중학교 김철민 교장의 39년 8개월의 교단생활을 마감하는 특별한 행사가 지난 17일 열렸다.

이날 오후 3시 통영시 도남동 통영청소년수련관 강당에서는 김 교장 정년퇴임 기념 문집 '깊고 푸른 숲'(도서출판 경남) 출판기념회 및 시화전시회와 더불어 다양한 축하 공연도 펼쳐졌다. 
 

총 5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은 교육자 김철민, 아동문학의 제1세대 아버지 김영일의 대를 이은 문학가로서의 삶, 그리고 그동안 교류했던 모든 이들과 소통한 다양한 삶의 편린, 축하글 등 그의 삶이 총체적으로 정리돼 있다.  
 

김 교장은 40여 년간 교육계에 헌신, 전국소년체전 입상지도는 물론 교육칼럼 활동과 학생들의 정서 함양에 유익한 시, 동시 발표 등 실천하는 교육자 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경남교육정책개발 인성교육 현장 자문위원회 단장으로 활약하고, 학생 학부모 교사 편지쓰기 전시회 등 전인교육과 컨설팅 학교 경영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CEO 교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교장은 한국 아동문학의 1세대를 이끌었던 석촌 김영일 선생의 아들로 태어나 중앙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1971년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1998년 IMF때는 '아빠 힘내세요'를 작사해 전국 시·도 교육청에 배포, 가족사랑, 인성교육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1990년부터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동시 및 기타 우수한 작품을 발표하고 문학 활동에도 적극적 동참, 동시집 '고향길', '별과 등대와 꽃편지', '소꼽동무랑 얼굴웃음', 시집 '언제나 내게 소중한 당신' 등을 출간했다. 
 

특히 청소년 시집 '사랑한다고 이제 말할 수 있을까'는 중등 필독도서 장려에 선정, 지역문화 예술과 교육 발전에 공을 세우기도 했다.
 

그리고 한국아동문학회를 창설한 아버지의 정신을 기리고자 2000년, '김영일 아동문학상'을 제정하고 1회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전국 아동 문학가를 위한 창작지원금을 지원, 문학 및 예술 증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아동문학가 김영일과 통영출신의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이 힘을 합쳐 만든 한국전쟁 당시의 음악교과서 7권을 공개, 음악교육사에도 큰 획을 긋었다.
 

그 결과 2008년도에는 교육계 등불로 선정, 한국사도대상 등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으로 추대 당선, 현재 한국아동문학계를 이끌고 있다.
 

또 한국문학진흥재단과 한일시인문학교류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6회 한·일시의 축제에서 시 '오늘도 산등성을 넘는다'가 한국어와 일본어로 실리는 겹경사를 맞았다.
 

동시 4편도 창작국악동요제에 선정, 국악관현악과 함께 하는 2010 창작국악동요제에 울려 퍼졌다.
 

2월 퇴임과 더불어 홍조근정훈장을 대통령으로부터 수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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