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나전장 송방웅 강사 위촉, 나전칠기 연수

   

통영관광의 첨병 통영문화해설사협회가 질 높은 문화해설을 위해 자체적으로 통영 문화 배우기에 나서 화제다.

지난 23일 통영충렬사 춘계 향사에 참여한 문화해설사 7명은 오후 3시 무전동 통영공예전수교육관 나전칠기 방으로 모여들었다.
 

이날 중요무형문화재 송방웅 나전장을 강사로 위촉, 통영나전칠기의 역사와 유래, 현재와 미래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또 나전칠기 끊음질과 줄음질, 그리고 옻칠하기를 직접 체험했다.
 

나전장 장철영 이수자와 송미숙 양상하 전수장학생도 보조강사로 참여, 문화해설사들의 체험 작업을 도왔다.
 

이론 강의에 이어 실제 체험에서는 27개의 나전칠기 체험 공정 과정 중 미리 준비된 칠기 기초 위에 사포질을 하고 끊임질의 국화문양과 뇌문, 그리고 줄음질의 나비 문양의 나전을 만들어 접착했다.
 

다시 문양을 수리하고 옻칠을 하는 등 섬세한 작업 끝에 두 시간 만에 완성된 작품은 종이칼(Papper Knife).
 

아직 옻칠이 마르지 않아 완성품은 다음주 초에나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열의는 두 시간 동안 강사로 나선 송방웅 선생도 박정연 김홍란 김명선 황영경 김영국 이순임 옥복주 김영권 해설사도 모두 진지함 그 자체였다.
 

송방웅 나전장은 "문화해설사들이 통영문화를 배우기 위해 직접 강의를 위촉하고 참여하는 모습에 감동했다. 통영문화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다함께 힘쓰자"고 당부했다.
 

문화해설사들 역시 "우리가 통영에 대해 먼저 알고 관광객들에게 좋은 해설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통영나전의 우수성에 또 한번 놀랐고 체험 역시 재미났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체험에 나설 계획"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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