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들 위한 기념 선물, 수필·기행·법문·시편 등 종합선물세트

 
     
 
 

“스님은 왜 머리를 안 깎으세요?”

영주산 자락에 위치한 법운암 주지 월송 스님은 이 말을 절에 온 손님들에게 종종 듣는다. 장발은 아니지만 스님이 중·고생 헤어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스님은 왜 머리를 안 깎으세요?”

또한 이 문구는 월송 스님이 최근 생애 첫 출판한 책의 제목이다.

책 속에 적혀있는 문구를 보면 “난 아직 중물이 덜 들었는지 통영에서 태어나 줄곧 고향에서 살아오다 보니 세속 사람들과 이어온 인연을 끓을 수 없어 모임이 많은 게 사실이다. 게다가 운동을 좋아해서 축구동우회의 지인들과 같이 어울리다 보면 승복보다는 평상복이 그 사람들과 더 편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 평복을 선호하는 편이다. 자기를 속이기보다는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위선이라면 어설픈 변명일까? 아무려면 어떠리. 내 스스로 당당하다면 부처님께서도 헤아려 주시겠지!

저자인 자신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표현한 이 책은 다른 뜻이 없다.

다만 그의 곁에서 30여년 세월 동안 좋은 일, 궂은일 항상 함께해 준 그의 신도들과 지인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통영 바닷가에서 대중들과 울고 웃었던 불법의 향기 풍기는 스님의 가슴 따듯한 이야기를 수필, 기행, 법문, 시편 등으로 적고 있다.

 

월송 스님은 책의 평가에 대한 기대보다는 혹시나 지인들에게 누가 되지나 않을까 부터 고민하는 겸손함을 보였다.

'스님은 왜 머리를 안 깎으세요?'는 도서출판 운주사에서 펴냈고, 정가는 10,000이다.

월송 스님은 1956년 경남 통영 출생으로 통영고, 경남대를 졸업하고 1981년 12월 법운암에서 해담스님을 계사로 춘성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월송이란 법명을 받았다.

30여년 외길로 법운암에서 주지소임을 맡고 있으며 현재 통영불교사암연합회 회장, 통영경찰서 경승실장,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 범죄예방 의원, 통영구치소 교화의원 및 지도법사, 통영시 종합사회복지관 자문의원,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통영시 의원 등 활발한 지역봉사 활동을 하고있다.

또 축구를 좋아해 미륵동우회, 육팔축구회의 회원으로 주말이면 운동장으로 뛰어다니는 정말 바쁜 스님이다.

법운암 주지 월송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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