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덕주 수석코치.
통영 출신 최덕주(52) 전 여자 청소년대표팀 감독이 남자 축구대표팀 수식코치에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최강희 감독의 추천을 받아 최덕주(52) 전 여자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수석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최덕주 코치는 통영 출신으로 충렬초등학교 축구부에 들면서 축구화를 신었다. 동래중·고등학교, 중앙대를 거쳐 한일은행, 포항제철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1987년 일본으로 건너가 마쓰시타 전기 (현 감바 오사카)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잦은 부상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 일본 대학, 실업팀, 오사카 조선고 감독 등을 거치며 지도자 생활을 해왔다.

2005년 일본 생활을 접고 국내에 돌아와 2007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했고 지난해 16세 이하 여자청소년대표팀을 맡아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려 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10년 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한국 축구역사를 새로 썼다.

당시 우승은 한국 축구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첫 우승으로 기록됐다.

최 코치는 최강희 감독과 함께 오는 2월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갖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룬다.

▲ 지난 2010년 월드컵 우승 후, 고향을 방문한 최덕주(오른쪽 첫번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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