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일반노동조합 표적해고철회·소각장 정상운용 촉구

 

민주노총 일반노동조합이 지난 15일 통영시청 브리핑 룸에서 표적해고 철회·통영소각장 정상운용을 촉구하는 2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통영소각장 해고 당사자인 우재환 조합원은 “통영소각장 기술과 과장으로 재직당시 소각장의 불법 구조물 변경, 설비에 대한 보수를 제때에 진행되지 않으면 전면 교체해야 하는 사항이 오고 결국 예산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 한다고 4년 전부터 꾸준히 문제제기를 했으나 통영시는 지난 표적해고부당 기자회견 후에서야 소각로의 불을 끄고 보수 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2010년 3월 손석형 경남도의원이 통영소각장을 방문 당시 통영시에서는 코오롱환경서비스에서 허가사항과 다르게 대기 배출시설을 운영한 것에 대해 행정처분(경고)를 하고, 탈취설비 및 증기식 공기예열기를 사용하지 않는 사유를 2010년 3월 31일 밝힌바 있으나 통영시와 위탁업체는 도의원 지적사항을 비웃듯이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통영소각장의 정상운용을 촉구했다.
 

<기자회견문>
 

통영시와 코오롱환경서비스는 눈 가리고 아웅 마라

지난주 3월 7일 통영소각장 표적해고노동자 복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왜 표적해고 되었는지를 밝히는 과정에서 “통영소각장의 불법 구조물 변경, 설비에 대한 보수조차도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있다고 밝힌바 있다.
그런데 기자회견 후 들려오는 소식은 통영소각장은 소각로의 불을 끄고 보수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한다.
2008년부터 문제제기를 할 때는 모른 척 하더니, 2012년 2월 말 소각로 출구의 내화물 보수공사를 전면적으로 한다는 공고를 한 후 보수 공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 문제 제기 후 4년이 지나서 보수공사를 한다는 것인데, 설비 보수가 제때에 진행되지 않고, 늦어짐으로 인해 전면 교체해야 하는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통영소각장 설비의 보수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을 몇 가지 더 지적 하고자 한다.
2010년 3월 8일 손석형 경남도의원이 통영소각장을 방문하여 소각시설물중 일부의 민원사항에 대해 지적을 하고, 통영시에서는 코오롱환경서비스에서 허가사항과 다르게 대기배출시설을 운영한 것에 대해 행정처분(경고)을 하고, 탈취설비 및 증기식 공기예열기를 사용하지 않는 사유를 2010년 3월 31 밝힌바 있다.

탈취설비는 당초 개선안으로 연소공기로 사용한다는 취지였지만 실제로는 소각로가 기준온도 이하로 내려갈 때 밸브를 잠금으로써 연소공기가 역류하여 배출되어 현장작업자, 시민들에게 악취와 유해물질을 마시게 하는 악영향을 주고 있다.
증기예열기는 평상시에도 음식물 건조 상태에 따라 가동을 해야 하나 지금 예열기는 예열튜브가 없는 상태로 예열기능이 아닌 찬공기를 주입하여 정상적으로 음식물이 건조되고 있지 아니하다
도의원 지적사항을 통영시와 위탁업체는 비웃듯이 하고 있다.

이에 민주노총 일반노동조합 통영소각장지회는 시민의 혈세로 잘못 운영되고 눈가리고 아웅하는 시설보수를 일부 정리하여 공개한다.
통영소각장 업무가 공공의 업무임에도 업무의 효율성이라는 명목으로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한 돈놀이에 맡겨버린 결과이다.

노동조합에서는 이후에도 통영소각장의 올바른 운영과 정상적인 설비보수를 시민의 입장 감시하고 통영시를 질책 할 것이다.

2012년 3월 15일
민주노총 일반노동조합 

왼쪽부터 통영환경지회 부지회장, 우재환, 김민재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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