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이군현 후보 부인 김영희 여사.
동료교사 시누, 사랑의 매신저…가난해도 당당한 모습 부부인연

후보의 여동생과 같은 고등학교에 근무, 친하게 지냈다. 솔직히 저는 별로 결혼 생각이 없었을 뿐 더러 교사와는 하고 싶지 않아, 딱 한번만 만나보자는 심정으로 그 자리를 나갔죠.

근데 처음 만난 자리에서, 저에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솔직히 말하는 모습이 어찌나 당당하던지.

그리고 수첩을 펴고 깨알같이 빡빡한 일정 속에서 데이트가 가능한 날짜를 말하고, 올해 서른이며 8월에 미국으로 공부하러 간다. 석·박사 마치려면 적어도 5년이 걸린다. 설명을 마치더니 프로포즈를 하시데요. 저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도 있구나 충격 속에 갑자기 관심이 가기 시작했어요.

특히 "나는 망할래야 망할 수 없는 사람이다. 가진 것이 없으니 이제 일어서기만 하면 된다.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씀하시는데 어찌나 진취적이고 남자다워 보이는 지 뭔가 다르구나하는 생각에 그만 결혼 승낙을 하고 말았어요.

희망을 노래한 34년…공인으로서 열정 존경

사랑의 매신저 동료교사가 시누가 되고 남편가 산지 34년이란 세월이 흘렀어요. 공인으로 사는 남편이기에 나만의 남편은 솔직히 좀 포기한 편입니다.

외국 유학시절에도 선진 교육과 영재 발굴에 대한 자료 조사며 다함께 행복해지는 복지 국가를 꿈꾸었기에 이제는 제가 오히려 이해하고 삽니다. 그런 노력이 오늘날의 카이스트를 만들었고, 대한민국을 교육강국, 경제강국, 인재강국으로 만들었다 봅니다.

"혼자 꿈꾸는 것은 단지 꿈에 불과하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희망을 안고 살기에 저도 남편과 함께 다함께 행복해지는 꿈에 동참하고 있어요.

고향 통영 사랑에 신바람…지역숙원사업, 명품 도시 건설 적임자

51년전 남편이 고향을 떠날 때 가난한 생활 탓에 너무 가슴 아프게 떠났다. 늘 그리움의 대상이었다. 유치진 선생이 드라마센터를 설립하고 재경통영향인회를 처음 열었을 때 대학생 신분으로 참여했다.

지난 4년간 마치 시내를 다니듯 300여 차례나 비행기로 통영을 다녔고, 일주일 중에 5일은 통영으로 출퇴근하는 열정을 보였다. 고향에 미친 사람이다. 하지만 고향 사랑과 발전에 너무 신나하고 재미있어 하는 그 열정이 통영고성을 행복하게 한다.

그동안 숙원사업이었던 67호선, 77호선, 국립해상관리보호법 57개 지역해제, 수산자원보호구역해제 등에 국비까지 얹어 조기 착공했다. 이제 마무리할 단계다. 나아가 한산대첩교는 후보의 로망이다. 호국의 혼을 살리고 온 국민이 이순신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오고, 한산도 지역민들은 교통문제 해결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사명감으로 진행하고 있다.

LNG 가스 생산기지 특별법 제정 역시 위원장으로 앞장, 국회 특위와 법사위를 통과하고 본회의 마무리만 남았다. 시민이 원하는 근본적인 숙원사업은 매듭짓고 이제 중장기, 단기 사업을 세분화해 명품 통영 고성 건설만이 남았다. 이것이 이군현 후보가 당선돼야 하는 이유다.

신혼여행 마저 통영온 인물…남편의 고향사랑, 결실의 때

이렇게 많은 일들을 지난 4년간 해 오다 보니 너무 건강에 신경을 안썼다. 신바람 엔돌핀으로 피로감을 이겨냈다. 하지만 이번에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는 큰 교훈도 얻었다. 남편은 신혼여행 마저 통영으로 온 특이한 사람이다. 그리고 유학을 마치자 마자 우리 아이들에게도 고향 통영을 매년 보여줬다.

남편의 고향 통영이지만 나에게도 통영은 상당히 의미있는 곳이다. 이제 숨가프게 달려온 숙원사업을 마무리하고 단기적 보완과 중장기적 프로젝트로 지역민과 향인, 그리고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세계 최고의 보석으로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자랑으로 만들어야 한다.

■김영희 여사는 1954년생으로 연세대 간호학과를 졸업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은광여고 교사로 교육자의 길을 걸었다. 현재는 전업주부로서 이군현 국회의원을 내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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