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의장 후보측 "특정 후보 홍보성 기사 게재 신문 수백부 배부" 주장

▲ 정용주 본부장이 지난 8일 무료 배포된 문제의 신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인천지역에서 야당후보 비판 기사가 게재된 신문이 무료 배포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통영에서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불법선거운동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무소속 진의장 후보 선거대책본부 정용주 본부장은 9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후보의 홍보성 기사가 게재된 신문 수백부가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됐다고 주장했다.

정용주 본부장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께 충무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행사에 신원 미상의 2명이 충무교회에 나타나 이군현 후보의 홍보성 인터뷰 내용이 실린 (주)경남기독신문 1,000여부 이상을 부활절 예배에 참석하고자 하는 수백명의 교인들에게 일일이 배부했다. 이들은 예배가 끝날 무렵인 오후 5시20여 분까지 무려 3시간 이상 예배를 위해 방문한 사람들에게 해당 신문을 배부한뒤 철수 시 남은 수백부의 신문은 챙겨갔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명백한 위법 사실이 확인 되었으며 증언을 해 줄 여러 교인들이 있기에 통영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군현 후보 선대본부측은 “우리와는 아무른 관련이 없다. 사실이라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면 될 것이다. 우리 선거운동원이거나 지지자이거나 당직자가 했다는 아무런 증가가 없다”고 주장했다.

통영시선거관리위원회도 진상조사에 나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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