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한마당잔치, “위대한 통영, 자랑스런 통영인 단합모습 보여”

 

“천년의 소리여, 희망의 소리여, 축복의 소리여!.
여기 국회의사당 운동장에 미륵산의 정기를 받고, 이충무공의 정신을 이어받은 통영향우들이 한마음으로 모였나이다. 유치환, 김춘수, 박경리, 윤이상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세계적 예술가들이 탄생한 거룩한 땅에서 나고 자란 통영인들이여!
죽마고우로부터 존경하는 선후배가 보고 싶어도 못 본 얼굴, 바삐 사느라 못 만났던 그리운 향우들이 동심으로 한 자리에 모였나니, 먹고 뛰고 노는 것 모두를 굽어 살피소서. 오늘의 이 만남이 헛되지 않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 주소서.
통영사람으로 하여금 이 땅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기게 하시고, 멀리 멀리 통영 땅에까지 울려 퍼져서, 우리의 부모·형제·자매들의 가슴으로 희망의 소리되어 전해지고 행운의 소리로 이어지게 하소서.
온갖 시름 다 씻어버리고 다 같이 하나 되어, 두 손을 마주잡고 아름다운 고장 풍요로운 통영을 기원하면서 위대한 통영을 함께 제창합시다. 위대한 통영, 자랑스런 통영인들이여, 파이팅!”


2012재경통영향우회 한마당잔치가 지난 14일 국회의사당 운동장에서 향인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개회식에는 윤우정 회장을 비롯한 이철성, 임채균, 조규진, 이상범 정형숙 고문을 비롯해 강일근 감사, 신인환, 유태율 등 부회장단과 강찬수 수석부회장, 조석래 한마당잔치공동추진위원장, 이군현 국회의원, 서필언 행자부 제1차관, 김동진 통영시장, 김만옥 통영시의회의장과 재경경남도민회 회장단 등 많은 향인들이 참석해 고향소식과 향우의 만남의 정을 확인했다.
이번 행사는 고향을 떠나 서울 등지에서 삶의 터전을 삼고 살아가는 재경향인과 통영에서 참여한 읍면주민 등이 함께 어우러져 국회의사당 앞에서 고향이야기와 고향의 특산물을 나누어 먹으며 흥겨운 하루를 보냈다.
통영에서는 김동진 시장과 김만옥 시의회의장, 조채환 광도면장, 김경주 도산면장과 지역주민 30여명이 상경해 재경향인들과 어우러졌다.
개막식은 윤우정 회장의 대고타에 이어 대북연주와 통영사람들의 단합과 통영시의 발전을 염원하는 향인들의 마음을 나타내는 간절한 기도인 축문이 낭독됐다.
윤우정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 모임에 동참하고자 고향에서 새벽차 타고 오신 고향분들 너무 감사하다. 1년에 한 번 하는 잔칫날에 통영사람은 반드시 참석할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으자”며 “오늘로 6년의 임기를 마치게 된다. 차기 회장이 될 강찬수 회장을 필두로 단합된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오늘만은 고향의 향수에 젖으면서 기분좋은 하루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군현 국회의원은 “선배, 후배 고향분들과 함께 어울린 한마당 잔치가 통영의 하나됨을 기원하는 시민대동제가 되길 바란다. 따뜻한 정담 많이 나누고 즐거운 하루되길 빈다”고 말했다.
김동진 시장은 “통영이 남해안 중심도시가 되는 발걸음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조선업침체 등으로 지역경제가 어렵지만 국제대회 등을 원만히 치러낼 정도의 성숙된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조화로운 통영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만옥 시의회의장도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불구하고 고향민과 향우들이 한자리에 어우릴수 있는 자리가 된 점 너무 감사드린다. 향상 고향 통영을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이철성 풍해문화재단 이사장은 “오늘 향인회 한마당 잔치인데 통영에서 새벽차 타고 온 손님들에게 미안할 정도다. 내년에는 한 명씩 더 손을 잡고 나와 국회운동장을 가득 채워 향인회를 활성화 시키자”고 말했다.
이어 윤우정 회장은 통영시 이선정 대외협력담당자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김동진 시장은 향인회 발전에 공이 많은 김영숙 재경통영중고동창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점심시간에는 통영에서 가져온 충무김밥이 부스별로 지급돼 고향의 별미를 느꼈다. 특히 광도, 도산면 향인회에서는 고향에서 가져온 싱싱한 굴, 파전 등이 푸짐하게 준비돼 고향을 정을 느끼게 했다. 또한 향인회측에서는 이날 참석한 향인과 고향민들에게 더운 날씨에 시원한 생맥주를 공급하며 목을 축였다.
이날에는 푸짐한 선물 추첨이 인기를 차지했다. 통영에서 올라간 싱싱한 멸치와 통영전통 연, 그림, 자전거, 의료기기 등 푸짐한 선물들이 향인들에게 추첨을 통해 전달됐다.
또한 이날 백일장과 풍선놀이, 피구, 족구, 달리기, 줄다리기 등 다양한 레크레이션이 펼쳐졌다. 또한 국회의사당 앞에서 울러퍼진 노래자랑 코너에서는 통영시의원을 지낸 심은섭 가수와 광도면 부녀회 총무를 맡고 있는 백남숙씨의 정겨운 고향노래가 울려 퍼져 통영인의 기질을 마음껏 과시했다.<성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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