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상태에서 대선 후보 유세차량에 계란을 던진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통영경찰서는 30일 대통령 선거 유세차량에 삶은 계란을 던진 A씨(41·일용직 노동)를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방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중앙동 문화마당 인근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유세차량에 삶은 계란 10여 개를 던졌다.

차량에는 홍순우 통영시 지역위원장이 타고 연설을 했다. 홍 위원장은 A씨가 계란을 던지기 직전 차량에서 내려왔다.

A씨는 계란 투척에 앞서 유세차를 향해 '저리가라', '시끄럽다'며 고함을 지르고 계란을 던지려다 선거 사무원들에게 저지당하기도 했다.

평소 정치에 불만을 품어온 A씨는 이날 술을 마신 상태에서 주변 노점에서 가져온 계란을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방해 혐의로 입건되면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3천만원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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