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부터 19일, 통영시민문화회관....100호 65점 전시, 상징적인 추상성 표현

   

통영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상태 중견작가(51)의 두 번째 개인전이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열림마당은 14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린다.

점·선·면·색깔 형상이 상징적인 믿음의 추상성으로 표현하는 후소(厚炤) 이상태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에는 100호에 달하는 대작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총 65점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그동안 쌓아온 열정과 현실의 움직임을 '회화'라는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이번 작품이름의 대부분도 素聿(소율)로 통일되고 있는 점도 특이한 점이다.

그의 봉평동 작업실에는 일반 '회화'에서 볼 수 없는 저 밑바닥으로부터 울려오는 울림현상으로 상징적인 믿음의 추상성에서 출발하고 있다. 그가 던지는 메시지는 낯설고 외로워 보이지만 서로 어울려 유기하고 이해하고 표현하려는 가능성을 만들어 가는 무한함의 행위에 자뭇 놀라게 한다.

그의 자신도 하나의 표현방법인 '화화'라는 방식을 두고 표현되는 작업자의 모든 행위 요소, 즉 표현되어진 제스츄어들이 그 자체의 관심과 현실의 움직임을 반영 조망해보고자 하는 형상성은 의식의 논리적 확장에 접근하고자 할 뿐만 아니라 일상적이고 우연적인 숨쉬는 과정의 모습 즉 "있음" 그대로의 의미의 필연적 형상인 것이며 미술사적 양식의 변화과정이란 것에 새로움을 찾아가는 영속적인 행위의 결과물적인 소산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또한 '정신과 물질'의 근본적인 것을 들추어 내어 보이고자 하는 시대 정신적인 작업자의 인간적 욕망의 충동이 있기 때문에 작업에 임할 수 있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상태 작가는 두 번째 개인전을 앞두고 "자신이 관계되어진 주위, 상황, 환경 등의 제반요소와 자연과의 일체화를 노리는 의도가 비목적성으로 숨겨져 있는 것 같다"며 "두 번째 개인전이 자신의 현실 인식을 어떤 방식으로든지 실체를 반영해 보려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나 작가는 이러 과정 속에서도 자연현상에 대한 우연한 시적 메타포와 패러다임이 그속에 숨어있다고 강조한다.  최근 그가 쓴 논문(현대에 있어서 POP ART와 PRINT ART의 상호 연관성에 대하여)에서도 그의 작업은 프린트 아트와 현대미술 등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수 있다.

한편 이상태 작가는 마산에서 태어나 홍익대 3년과 일본 무사시노(多魔) 미술대학 2년을 수료하고, 명지대 미숙대학과 동대학원을 나왔으며, 대구-마산 동세대전(가야화랑), 13인의 작업(계명대 전시실), 신조회전(대구시민문화회관) 제3미술관 지방작가 초대전(서울 제3미술관) 등 단체전에 참가해 왔으며 지난 2004년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가진 첫 번째 개인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개인전이다.

또 이상태 작가는 무대미술인 '구렁이 신랑과 그의 신부들'(서울 문예회관 대극장), 두산그룹 100주년 기념행사(서울 올림픽공원 펜싱체육관), 아버지(예술의 전당) 등 무대미술제작에 적극 참여해 왔으며, MBC 간이역(양평 스튜디오 셋트장), 미망(대하사극, 벽제 오픈 셋트장)과 KBS 태조왕건(대하사극 문경세제 오픈 셋트장) EBS 기획특강 셋트를 제작하는 등 드라마 무대디자인 감독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해왔다. 휘가로의 결혼(창원KBS홀)과 마적(부산시민회관 홀)의 오페라 무대감독에도 재능을 보일만큼 다방면에서 그의 활동은 돋보였다.【成炳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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