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폭행 물의 이장근 의원, 의회 정례회서 신상발언 통해 공개사과

공무원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이장근 의원이  5일 열린 제150회 통영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 출석해 신상발언을 통해 공개사과했다.

머리를 숙이는 이장근 의원.

공무원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통영시의회 이장근 의원이 5일 열린 의회 본회의에서 공개사과했다.

이날 제150회 통영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 출석한 이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자신을 절제하지 못해 벌어진 일에 대해 변명할 여지가 없다. 피해당사자와 900여 공무원에게 정중히 사과드린다. 앞으로 자신을 더욱 담금질하여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김만옥 의장도 개회사를 통해 "주민의 대표자로서 인격과 식견을 함양하고 예절을 지켜서 의원으로서 품의를 유지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말미암아 시민 여러분과 공무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의회의 대표자로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더욱 더 공무원과 합심하여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하고 공익 우선의 정신으로 의정활동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공무원노조는 앞선 4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당 시의원의 공개사과와 윤리특별위원회 회부, 통영시의회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키로 결의하고 본회의에 앞서 김만옥 의장을 항의문해 이 같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상 이장근 의원을 공개사과문 전문.

"먼저 지난 7월 1일 저녁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이유불문하고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립니다.
지역구의원으로서 우리지역 발전을 위하여 상호존중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 서로 협력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자리를 함께 하게 됐습니다. 그 와중에 제 자신을 절제하지 못하고 이 같은 일이 벌어진데 대해 뭐라 변명할 의지가 없습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시는 공무원 여러분들의 의욕과 사기가 실추되지 않도록 앞으로 제자신을 더욱 더 담금질하여 주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인격과 식견을 함양하여 우리지역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금번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피해당사자를 비롯한 900여 공무원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통영시공노조는 5일 9시 50분 시의회의장실을 방문, 노조측의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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